• 제안
    2025.01.04 18:56

    떡국 산행을 그리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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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글은 준회원님들을 포함 모든 회원들이 읽으셔야 하기에 구태여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오늘 산행지에서 떡국 한그릇을 비우셔서 이제 모든 회원님들 1살씩 더 젊어(?) 지셨겠네요.

     

    저는 정신발달 지체장애 동생이 있습니다. 24시간 동안 누군가는 지근 거리에 있어야 합니다.
    어머님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모든 수고를 어머님께서 도맏아 주셨지만, 지금은
    저와 집사람이 대부분의 시간들을 나누어 함께 있고 둘 다 바쁠때는 정부에서 보내주는 도움이 분들이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저와 집사람은 산악회 행사에 참석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에라 창립할때 웹사이트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회원님들을 돕고 싶은것은 제가 시에라 산악회에 애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창립 맴버분들은 기억 하실것 같은데... 얼~추 10여년전,
    지금 9대 운영진들이 시에라에 열심히 노력 봉사 하시는 것처럼,
    저와 베어님 산님 등등등 많은분들은 B산악회에서 운영진으로 열심히 노력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여러 복잡한 이유들로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 회원들 한테 중상모략을 당하고,
    엄청 큰 스트레스를 받았었지요.

    댓글로 서로 싸우다가, 결국에 만나서는 더 큰 싸움이 될뻔 했었습니다.
    전해 들은 이야기로는 경찰에 요청해서 접근금지 신청을 하신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쨋든, 그 혼미하던 상황에 몇몇분들은 B 산악회를 탈퇴 했고,

    그와중에 산님께서 제게 새로운 산악회 웹사이트를 만들라고 요청 하셔서 지금의 시에라 산악회 웹이 만들어 진것입니다.

     

    그 이후에는 B 산악회를 탈퇴 하시는분들은 자연스럽게 시에라로 둥지를 옮기셨고,
    그분들을 주축으로 창립할때 이미, 50여명이 창립 맴버가 되셨습니다.

    그 모든일들이 제게는 큰 트라우마로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
    .
    .
    지난 몇달간 불편한 논쟁들이 오갈때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닌듯 싶어서 애써 외면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심해 지는 것으로 보였고, 점심시간에 계수나무님과 산악회 이야기를 자주 하던중에,
    양쪽이 서로 감정 상하기 전에 차라리 운영을 따로 하는 자매 산악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idea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회원들은 어느 운영진이 운영하든 아무곳에나 자유롭게 산행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그 이후에 운영진중 JP님과 제가 운영진 내에서 위의 idea를 진행했었던 일들에 관한 설명은 건너 뜁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때에는 서로 주먹 다짐을 했었어도, 마음이 풀리고 나면 쉽게 다시 친해 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떡국을 먹고 나이가 들고 나면, 한번 상한 마음은 좀처럼 풀어 지기가 쉽지 않더군요.
    저도 예외 일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싸우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끝까지 피하지만, 안볼 결심이 서면, 쓴 뿌리를 쏟아 내놓고 원수가 됩니다.

    제게는 모든 시에라분들이 모두 귀합니다. 어느 누구와도 나쁜 감정을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계수나무님과 SK님 등등이 제안 하셨던 (가칭)
    시에라 서부 산악회 / 시에라 동부 산악회 등으로의 확장 개편을 환영합니다.
    물론 양쪽 회원들은 서로 왕래 할 수 있구요.

     

    저는 웹 사이트를 분리 발전 시킬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떡국 잡수시면서 생각이 정리 되셨으면 댓글 주십시요.

     

    아참... 이런 글들을 산악회 회원들이 아닌 외부인들이 읽지 못하도록,

    자유게시판을 로그인 한 회원들만 읽을 수 있도록 바꾸자고 제가 운영진에 제안 드렸었는데... 언제 까지 일지 모르지만 유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윗글에 어울릴지 모르지만, 제 동생 유툽 영상입니다.
    https://youtu.be/K7BDk9-KvEw?si=qxOeITbcmfW6okoy

     

    • profile
      자연 2025.01.04 21:28

      앗싸님! 지가 가서 떡국을 대접했어야 했는데 ㅋㅋ 지송!
      올만예요.옛 회원님들이 이사정 저사정으로 많이들 못 나오시죠!
      산행은 함께 못할지언정 맘은 옛추억 그리면서 부러워하고 있답니다.
      초가삼간에서도 웃음꽃이 피듯이 서로 이해하고 만들어가야 할텐데
      예전의 정신적으로 갈팡했던 시기가 또 온것 같아 안탑깝군요!
      시간내서 산행후기도 보면서 보고팟던 얼굴을 보곤했는데~~
      서로 조금씩 내려놓고 예전처럼 즐거운 산행으로이어지길 기원합니다
      이 또한 봉사자가 계시기땜 이끌어지는 팀웍인데 새해초반에 잘 정리가되서
      재미있는 산악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횐님들 화이팅!

    • profile
      앗싸 2025.01.05 06:46

      자연님 너무 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이미 출가(?) 하신 자연님께 이런 표현이 적당한지 모르겠는데... 보.고.시.포.요.
      괜시리 눈가가 촉촉해 집니다.

    • profile
      SK 2025.01.04 22:26

      매년 신년산행에는 오시던데, 오늘은 안 보이시길래 궁금했었는데.. 그런 사정이 있으시군요. 동생분의 멋진 노래와 춤, 감사하게 잘 봤습니다.

      제 생각 한가지만 덧붙이겠습니다. 지금까지 두번의 운영위원으로 또한 최근 회칙수정위원을 하면서, 산악회에 기대하는 것이 각자 많이 '다르다' 는 것을 느꼈습니다. 산악회 회칙 2조 목적에 보면, 주요 목적으로 '산행'과 '친목'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물론 둘다 중요하고, 병행되어야겠지요. 하지만, 어떤이들은 산행 (토요산행, 캠핑, 백팩킹, 산행안전 포함)에 더 중요성을 두고, 어떤이들은 친목에 더 중요성을 두는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예산 배분을 보자구요. 매년 대략 7천불 전후로 되는것 같은데.. 몇 퍼센트로 친목에 예산이 배분되고, 몇 퍼센트가 실질적 산행을 위해 쓰여질까요? 그리고 운영진의 노력 / 시간이 어디에 더 들어가는지? 전 개인적으로 다양한 산행을 위해 여기에 가입했기 때문에, 예산도 운영진의 시간노력도 실질적 '산행'에 더 들어갔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물론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요. 조직의 1순위 목적에 예산과 노력이 최우선으로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것일겁니다.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고, 우선순위가 다를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예가 많은데, 한가지만 더 이야기하면, 어떤이들은 정기산행을 한달에 한번, 일년에 12번 '모두' 반갑게 얼굴보고 친목을 도모해야한다고 합니다. 반면 어떤이들은 자주 자유롭게 일반산행을 하고, 1년에 4번정도 정기산행으로, '모두' 만나면 되지 않느냐고 합니다. 둘다 정당한 의견입니다. 누가 옳고 그른게 아니고.

      '다름'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이번의 논쟁을 더 발전할수 있는 '기회'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계수나무님과 아싸님은 10년 가까이 우리 산악회 처음부터 지켜봐오신 분들이고, 이 분들의 판단이 가볍게 생각되지 않습니다.

      정회원 토론방에 제가 올렸던 내용을 한번더 말씀드리면,
      1. 산악회 웹사이트를 같은 형식으로 2개로 만들고, (SAC - East / SAC - West).. *이글 쓰는중 한국에 계신다는 자연님이 글을 쓰셨네요. SAC - Korea (OB) 추가도 고려해볼만 할것 같네요. 한국으로의 이주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걸로 봐서...
      2. 회원분들이 편한곳으로 등록을 하시면 될것 같구요. 본인이 더 자주 참가하게 될것 같은 지부로..
      3. 그후 양쪽 지부에서 각각 지부장과 운영진 선출하고... 대신에 지부간에 협력한다는 것에 동의가 미리 있어야겠고, 모든 회원이 다른 지부로의 산행도 자유로와야겠지요.
      4. 운영은 각각 알아서 하고,
      5. 현 운영진 임기가 바뀌는 4월 1일을 기점으로 시행을 하면 좋을것 같구요.

      물론, 자세한 사항은 더 연구가 필요할겁니다 비영리단체도 고려해서. 건설적인 (직업상 '건설'을 좋아해서) 의견을 주고 받으면 좋겠습니다.

    • profile
      앗싸 2025.01.05 06:50
      아... OB회원 web site.

      저는 미처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글을 올리고 나니 더 좋은 생각들이 넘쳐나는군요.

      시에라 서부 / 시에라 동부 / 시에라 OB / 앞으로 더 추가 가능 ㅋㅋㅋ.

      저도 언젠가는 한국 방문해서 거기계신 회원님들과 함께 산행 하는 상상을 하니... 갑자기 흥분 됩니다.
      좋은 생각 감사드립니다.
    • profile
      찰라 2025.01.05 12:07
      안녕하세요 앗싸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신년 산행에서 떡국 나눠 드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힘든 상황에서도 산악회를 위해 애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중에, "운영진중 JP님과 제가 운영진 내에서 위의 idea를 진행했었던 일들에 관한 설명은 건너 뜁니다." 라고 하셨는데,
      운영위에서 산악회 분리에 대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회원님들에게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웹 사이트 분리 발전까지 말씀하신걸로 봐서는, 운영위에서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자유게시판도 회원전용으로 바꾸는 제안은 좋은 생각입니다.
      산악회에 대한 앗싸님의 깊은 애정에 감사 드립니다.
    • profile
      앗싸 4시간 전
      7대 8대 2번이나 회장으로 봉사해 주신 찰라님께 답글을 하루지나 늦게 드려서 죄송한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제가 찰라님의 질문을 가볍게 생각해서 늦게 답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나름대로는 혹시라도 저의 성급함으로, 의도치 않게 마음 상하는 분들이 생기는것을 막아 보고자 하루종일 깊게 생각하느라 답글이 늦어졌습니다.

      1대부터 9대까지, 매번 운영진으로 저를 초대 해 주셔서 주제 넘게나마 산악회의 굴직한 일들을 어깨넘어로 보아 왔습니다.

      이번 9대 운영진은 15명이나 되어 역대급 가장 많은 인원수 인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9대가 시작하자마자,
      web 도움이로 지정되신 오복님과 8대에도 이미 운영진 이셨던 JP님 그리고 JP님의 wife 샬롬님
      이렇게 4명이 캠핑장에서 만났었습니다.
      나름대로는 web 도움이로서 할일과 하지 말아야 할일들을 오복님께 training 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후로는, 15명이나 되는 운영진들과 모두 대화 하기가 어려워서 9대 운영진분들과 이미 친숙해 보이는 JP님과 상대적으로 대화가 많았겠지요.

      그런 상황에서 12월에 JP님과의 대화에서 설명하기 복잡한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운영진분들중에는 그 일 때문에 제게 따로 연락 주신분들도 있었구요.

      잘못된 설명으로 행여 어느분이라도 마음 상하실까봐 그래서 제가 설명을 건너 뛴 것입니다.

      "말"이라고 하는것이 일단 입 밖으로 나가면 주워 담기 이미 어려워질테니까요.
      설명이 충분치 않았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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