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낌
    2017.02.24 08:11

    미련 때문에~

    조회 수 69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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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전에 도네션 노랑종이가 또 다른 멜하고 섞여서 들어왔다.

    매번 내놓을 물품이 없어서 그종이를 버리곤 했는데  이번엔 무슨생각으로 방 화장대위에  올려 놓았을까나!

    지난 11월에 캔디가 하늘나라로 간다고 마지막으로 핑크색옷 두벌을 새로 사서 하나는 입혀서 보내고 

    몇가지 옷과 장난감 이불 등을 보관하고 캔디를 그리워 하면서  만져보곤 했다 

    그래도 그리운 마음이 달래지진 않고 물건을 볼때마다 그리움은 더 하는것같다.


    살다보면 아쉬운것이 많아서 사고 또 사고 더 좋은것 사고 버리고 또 사고를 반복을 한다,

    어느 시점에선 덜 사고 마음이 심란하고 요동을 할때면 정리를 하게된다 .이것이 몸도 마음도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일수도~

    전에도 몇번 그랬지만 마음을 다잡고 또  대~~자 까만 쓰레기 봉지를 준비를 하고 정리를 해 나아간다.


    미쿡옷은 허벌라 몸에 맞질않아 고국에 나갈때 마다 내체형에 맞는옷을 구입을 해 왔다.

    옷 싸이즈는 그대로 있는데 몸이 자유롭게 마술을 부려 점점 작아지는 옷만 쌓여만간다. 

    혹시나~~ 하는맘에 처분도 못하고 쌓아놓은 예쁜 불쌍한옷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유품으로 등나무를 삶아서 껍데기를 벗겨 말려서 손수 짜아주신 채반과 꽃바구니들

    세일한다고 언젠가는 쓰겠지 사놓고 처 박아놓은 방치한 물건들 

    편하고 만만한 신발만 신으면서 들었다 놨다 하는 버림 받은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은 어정쩡한 멋쨍이 구두와 신발들


    큰애들 결혼식때에 입었던 한복을 버릴려고 했더니 한국에서 한복이 2~3 백만원 한다나~ 미쳤다이~

    막내놈이 아직 남아있으니 다름질을 해서 곱게 또 간직을 해야 겠네 이런 !


    까만봉지에 담아서  미련없이 보내면 다신 찿지 않겠지만 

    또 미련 때문에 창고에 잠시 보관을 하면 어느새 인가 손이 또 들어가서 물건이 하나 둘 다시 구제가 된다.

    그릇부터 이것저것 무엇이 그리도 많은지 정리를 해도 또 생기고, 아마도 끝을 보려면 

     이몸이 이세상을 하직을 하면 울 애들이 미련없이 대신 다 버려줄것이다


    어젯밤에 내어놓은 도내션 까만봉지는 새벽에 가져갔는지 , 영원히 빠이빠이~

    • profile
      히포 2017.02.24 11:20
      그 미련 때문에 저두 한국에서 미국 떠나올때 가져왔던 옷들을 아직 가지고 있어요 입지도 않으면서 이사때마다 늘 옮겨만 다니는 옷들 , 언젠간 처분 해야겠지요......
    • profile
      아지랑 2017.02.24 18:49

      자기가 가진 물건중에 6 개월간 한번도 안 썻으면 버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버려야지하고 이것저것 박스에 담아서 한귀퉁이에 쌓아놓고 몇개월 지나면 희안하게도 꼭 다시 꺼내 쓸일이 생기곤 합니다.
      방 좀 넓게 쓸려고 눈 질끔감고 Thrift Shop이나 Good Will 에 도네이션을 하러 나갑니다.
      문제는 그냥 도네이션만하고 줄행랑을 쳐야하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 가게안으로 들어가 기웃거리다가
      결국 내가 버린 양만큼 집어오지요. 이 악순환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 profile
      안나 2017.02.24 19:23
      나도 그놈의 미련때문에 버리지도 못하고 옷장에 전시해뒀던옷들 모두 꺼내 플라스틱 컨테이너에 가득가득 담아놓고
      아직 Good Will에 못가고 있네요.
      며칠전엔 한두번 신었던 삐딱구두들 몽땅 버렸죠.
      요리보고 조리봐도 이쁘고 새건데 당췌 신어지질 않아 들었다놨다 하던것들 과감히 버리고나니 속이 시원하데요.
      버려야 정리가 되는것을 그놈의 미련때문에..
    • profile
      서쪽길 2017.02.27 12:49
      아, 저도 정말 '언젠가는' 하면서 들여 논 물건들이 많은데요.
      언젠가는 보겠지 하면서 사놓은 아트 무비 DVD,
      언젠가는 듣겠지 하면서 산 CD들,
      어떤건 자켓 디자인이 멋있어서, 어떤건 기념비적인 앨범이라고해서 등등등...
      쓰잘데기 없는데 돈 많이 들이고 사는데 우리 길따라가 잘 참아줘고 이해해 줘서 오늘 왠지 감사. 꾸벅.
    • profile
      아싸 2017.02.28 08:06
      마눌은 제 방에 들어 올때면 다 갔다 버릴 꺼니까 빨리 정리 하라고 협박(?)을 하곤 하죠.
      솔직히 버리는것 자체는 할 수 있는데 물건들 구분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만들지 못할때가 더 많아요.
      저도 언젠가는 유품 이라는것을 남겨야 하는데
      쓰레기들을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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