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도네션 노랑종이가 또 다른 멜하고 섞여서 들어왔다.
매번 내놓을 물품이 없어서 그종이를 버리곤 했는데 이번엔 무슨생각으로 방 화장대위에 올려 놓았을까나!
지난 11월에 캔디가 하늘나라로 간다고 마지막으로 핑크색옷 두벌을 새로 사서 하나는 입혀서 보내고
몇가지 옷과 장난감 이불 등을 보관하고 캔디를 그리워 하면서 만져보곤 했다
그래도 그리운 마음이 달래지진 않고 물건을 볼때마다 그리움은 더 하는것같다.
살다보면 아쉬운것이 많아서 사고 또 사고 더 좋은것 사고 버리고 또 사고를 반복을 한다,
어느 시점에선 덜 사고 마음이 심란하고 요동을 할때면 정리를 하게된다 .이것이 몸도 마음도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일수도~
전에도 몇번 그랬지만 마음을 다잡고 또 대~~자 까만 쓰레기 봉지를 준비를 하고 정리를 해 나아간다.
미쿡옷은 허벌라 몸에 맞질않아 고국에 나갈때 마다 내체형에 맞는옷을 구입을 해 왔다.
옷 싸이즈는 그대로 있는데 몸이 자유롭게 마술을 부려 점점 작아지는 옷만 쌓여만간다.
혹시나~~ 하는맘에 처분도 못하고 쌓아놓은 예쁜 불쌍한옷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유품으로 등나무를 삶아서 껍데기를 벗겨 말려서 손수 짜아주신 채반과 꽃바구니들
세일한다고 언젠가는 쓰겠지 사놓고 처 박아놓은 방치한 물건들
편하고 만만한 신발만 신으면서 들었다 놨다 하는 버림 받은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은 어정쩡한 멋쨍이 구두와 신발들
큰애들 결혼식때에 입었던 한복을 버릴려고 했더니 한국에서 한복이 2~3 백만원 한다나~ 미쳤다이~
막내놈이 아직 남아있으니 다름질을 해서 곱게 또 간직을 해야 겠네 이런 !
까만봉지에 담아서 미련없이 보내면 다신 찿지 않겠지만
또 미련 때문에 창고에 잠시 보관을 하면 어느새 인가 손이 또 들어가서 물건이 하나 둘 다시 구제가 된다.
그릇부터 이것저것 무엇이 그리도 많은지 정리를 해도 또 생기고, 아마도 끝을 보려면
이몸이 이세상을 하직을 하면 울 애들이 미련없이 대신 다 버려줄것이다
어젯밤에 내어놓은 도내션 까만봉지는 새벽에 가져갔는지 , 영원히 빠이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