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을 겪으며 저의 의지와 무관하게 뭔가 큰 흐름 속에 휩쓸려 있는 듯 했습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저는 처음이지만 창립회원님들은 두번째이시고 인생 전체로 보면 벌써 여러번 겪으신 분들도 계시겠어요. 저보다 더 힘드신 분들이 많았고 겪어 보신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아셨겠어요.
이번 일과 관련 제 언행으로 상처 받으신 분들 계실거라 느낍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주말에 엘에이에 국카스텐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나는 가수다. 그리고 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많이 알려진 하현우님이 부르신 노래들중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이 노래가 마음에 많이 다가 왔습니디.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하세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울고 있습니다. 우리 뿐이겠습니까 !
우선, 호담님이 사과했듯이 저 여기 부부이기에 사과 말씀 올립니다. 댓글로 상처 받으신 분들은 용서해 주십시오.
변명같은 글을 올립니다.
아이들이 어릴적에 이혼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이해하실 것입니다. 아이들 의지에 상관없이, 부모가 싸워서, 결국은 분리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큰 혼란을 겪습니다. 호담님의 과한 표현을은, 결국은 아이 입장이 되어,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나고 있고, 아파서 소리 지른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계수나무님 말대로 이쪽저쪽 산행을 할 수 있으니 더 좋지 않나 하는 장점보다는, 산지기님 말대로, 이리 가면 고향이요, 저리가면 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