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
    2025.02.16 07:07

    이만하길 참 다행입니다

    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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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일을 겪으며 저의 의지와 무관하게 뭔가 큰 흐름 속에 휩쓸려 있는 듯 했습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저는 처음이지만 창립회원님들은 두번째이시고 인생 전체로 보면 벌써 여러번 겪으신 분들도 계시겠어요. 저보다 더 힘드신 분들이 많았고 겪어 보신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아셨겠어요.

    이번 일과 관련 제 언행으로 상처 받으신 분들 계실거라 느낍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주말에 엘에이에 국카스텐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나는 가수다. 그리고 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많이 알려진 하현우님이 부르신 노래들중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이 노래가 마음에 많이 다가 왔습니디.

     

    IMG_8038.jpg

    https://youtu.be/7aq4ENXVDbY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하세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 profile
      민들레 2025.02.16 07:40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울고 있고, 제 옆에 있는 호담님도
      울고 있습니다. 우리 뿐이겠습니까 !
      우선, 호담님이 사과했듯이 저 여기 부부이기에 사과 말씀 올립니다. 댓글로 상처 받으신 분들은 용서해 주십시오.
      변명같은 글을 올립니다.
      아이들이 어릴적에 이혼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이해하실 것입니다. 아이들 의지에 상관없이, 부모가 싸워서, 결국은 분리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큰 혼란을 겪습니다. 호담님의 과한 표현을은, 결국은 아이 입장이 되어,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나고 있고, 아파서 소리 지른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계수나무님 말대로 이쪽저쪽 산행을 할 수 있으니 더 좋지 않나 하는 장점보다는, 산지기님 말대로, 이리 가면 고향이요, 저리가면 타향입니다.
    • profile
      SK 2025.02.16 13:14

      호담님과 개인적인 친분을 만들 기회는 별로 없었지만, 민감한 사항이라고 여러사람들이 심각해 할때, 그것을 재밌게 웃음으로 풀어보려는 노력에 감사했고, 순발력에 감탄한적이 많습니다. 작년에 제 부모님을 떠올리게하는.. 작은 책도 만들어 모두에게 나눠주시고, (나중에 집에서 자세히 보니, 내용은 감동인데.. 겉은 좀 허접하긴 하더만요..(ㅎㅎ 웃자고 하는말이구요..). 두분 말씀을 읽고, 제가 몇해동안 느껴왔던 것도 좀 나누고 싶습니다.

      1. 정을 나누고, 친목하고, 형제자매같이... 산악회 나온이후, 이런 단어들을 산악회의 의미 또는 목적처럼 여러번 들었습니다. 이민와서 큰 고생을 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제게는 잘 와닿지 않았어요. 좀전에 가입인사 하신분이 있어 읽어보니 질문에 '목적'이 있어요. 대부분 가입시, 최우선 목적은 산행을 더 자주 해보고 싶다 일겁니다. 물론 친구도 사귀고.. 등등이 있겠지만.. 그 전에도 산행을 좀 했던 저는.. 제가 못가본 곳을 가보고, 나랑 관심이 비슷한분들과 (조직적으로), 혼자는 가기 쉽지 않은곳들을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2. 2년전에 운영위원을 처음하게 되었는데, 돈 걱정을 하는거예요 (그당시 '컵' 문제로). 나중에 보니, 운영진 리더분들, 전회장님들, 또 다른 기부자분들의 도움($$)으로 해결이 되었답니다. 그 와중에 생일떡을 어찌할지.. 조의금/축의금을 어찌 할지 등 논의가 있었어요. 돈걱정 이지요. 물론 이런저런 행사의 음식걱정도 많았어요. 회장님 포함 운영진 모두 부담이 많이 되어 보이더군요. 전 그당시 이런사항들로 왜 운영진이 걱정해야 하는지.... 그런것들은 종교모임이나 친한 친구들간 친목모임, 생일파티에서 하는게 아닌지... (물론 이민역사 초기, 저희 부모세대나 연세가 있으신 선배님들중에는 이런것들이 이민생활에 큰 위로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많겠지요). 산악회 나온후 한해두해 지나면서... 처음에 보았던, 여러종류의 캠핑, 백패킹등이 줄어들면서... 한때 종교에 몸을 담았던 제 눈에는.. 우리 모임이 혹시라도 종교단체나, 동네 계모임 비슷하게 운영되는건 아닌지도 걱정했어요. 물론 저와 다르게 판단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운영진이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노력을 해야 하는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3. 산악회 처음 나왔을때의 최우선 목적을 생각하게 되네요. 안가본곳 가보고, 혼자가면 5마일 가다가 마는데, 여럿이 으싸으싸해서 10마일 가고, 10,000ft 찍어보고.. 옆사람 응원해주고. Desolation wilderness, Half dorm, TRT 캠핑 백패킹.. 더 나가 PCT, JMT 도 용기내어 도전해보고.. 혼자는 하기 힘드니, 산악회 조직의 도움으로 용기내 보고...

      4. 미국내 큰 도시의 한인산악회 사례를 들어보니, 70, 80명이상 회원수가 되면, 자연스럽게 갈라지게 된다네요. 서로 생각이 '다르고'.... 산악회에 대한 기대가 다르고.. 그래서 저의 결론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울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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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담 2025.02.16 15:04

      맞아요. 우리 울지 말아요 :)
      Don’t cry in public. Let go, let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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