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입니다.
떡국 맛있게 드셨지요? 저도요 :)
한국에는 눈이 많이 왔다고 알려 오네요. 한국 눈설날 기분 내시려면 한국에 가도 되지만 쉽게 이번주에 타호쪽으로 눈산행가셔도 좋겠어요.
설날하면 까치 생각이 납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 맞아요. 수년전 까치님 카풀 “까치 익스프레스” 타고 가면서 찍은 짧은 영상 공유합니다.
https://youtu.be/wWt16zQKFbY?si=qLChLy7bjfG-yX7p
말 나온 김에 까치님의 선행을 공개합니다.
지난주 산행에서 주차비 6불을 내야하는데 지갑없이 온거예요. 그래서 일단 주차를 하고 나 주차비 없어요!! 하고 소리쳤더니 그냥님과 까치님 두분이 달려 오셨어요. 그냥님께는 이미 여러번 받아서 까치님이 주시는 돈을 받아서 잘 사용했습니다. 우리 까치님 상당히 괜챦은 사람이지요? 이런 사람을 우리 산악회에서 오래 잘 활용할 수 있게 (1) 누가 봐도 별로인 여자분을 소개시켜 드리고 (2) 그 관계가 혹시라도 너무 진전되지 않게 적극적으로 방해공작하기로 해요 ㅎㅎ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볍게 웃으며 오늘도 우리 행복하기로 결정해요!!
저를 아끼시는 분이 살짝 알려 주셨어요. 윗글이 오해의 소지가 있고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할 수도 있다고요. 그럴 수 있겠다 이해가 되고 알려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혹시 마음 상하신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죄송합니다.”
윗글에는 까치님을 위하는 제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 까치님께 상당히 괜챦으신 분들을 이미 몇분 소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남자의 속성은 부담스러운 것을 싫어 합니다. 누가 봐도 별로인 여자분은 첫째 부담이 없어 좋습니다. 그리고 아무 기대가 없으니 일단 만남이 지속되기만 하면 만날 수록 장점이 발견 됩니다. 사실 누구나 장점이 많이 있습니다.
둘째, 무슨 일이든 너무 쉬우면 재미가 없고 금새 시들해 집니다. 적당한 시련은 오히려 관계를 더 좋게하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가며 더 끈끈한 관계가 되며 감사할 일도 많아 집니다. 그래서 까치님이 누굴 만나실 때 너무 쉽게 대박나지 않도록 적당한 시련을 제공하자는 의도였습니다.
이글을 쓰면서 결국 저에게 도움이 되네요. 아! 나도 누가 봐도 별로인 사람이 되어야 겠다. 부담없고 편안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 하고요. 그리고 너무 쉽게 성취되는 일이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닐수 있겠구나 하고 다시 배우게 됩니다.
우리 할 수만 있다면 누가 봐도 별로인 사람이 되기로 합시다.
그리고 우리 할 수만 있다면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잘 안 될때 기뻐하고 감사하기로 해요.
우리 할 수만 있다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