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회로 구성된 드라마 "정년이"가 주말에 끝났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고 싶을 정도의 드라마를 봤네요. 우리나라 여성국극단에 관련한 내용인데 예술에 대한 이해도 좀 생겼고 전통을 이어 오신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생겼습니다. 미국에서는 Hulu 또는 Disney+ 에서만 하는데 회원이 아니신 분들은 가입해서 한달 회비내고 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추수감사절 연휴에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보면 좋을것 같아서 알려 드렸습니다.
어제 아침에 동네 산책을 하다가 공원에서 이 장면이 보이는데 무슨 사연이 있는 것 같아서 얼른 찍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렇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 상황을 드라마 정년이 얘기에서 연장해 봅니다.
정년이와 주란이는 국극단에서 둘도 없이 친한 친구입니다. 주란이는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국극단을 그만두고 돈 많은 사람에게 시집가라는 엄마의 말을 결국 받아 들였습니다. 정년이는 이 사실을 갑자기 알게 되었고 많이 힘들어 했었지요. 수년이 지난후 정년이와 주란이는 이렇게 산책길에서 만나게 됩니다. 흰 강아지가 정년이. 달려와서 정년이 옆으로 온 갈색 강아지가 주란이. 그리고 돈 많은 주란이 남편은 이 상황이 황당한 듯 바라보고 있네요. 갈색머리 시어머니도 이게 무슨 상황? 하며 놀라고 이 사실을 다 아는 국극단 매란의 단장님은 그저 고개만 숙이고 계십니다 :)
드라마 보시면 제 이야기가 이해가 되실거예요. 즐거운 추수감사절 연휴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