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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08 18:45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1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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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8일 산행에 참가하고 한참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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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에 둘째 아들네 베이비샤워도 다녀 오고 지난 7월에는 드디어 손자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젠 할아버지예요!!

    그리고 6월말부터 5주간 한국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고 돌아와서 시차적응도 하고 좀 아프기도 했네요.

    8월달도 이런 저런 일로 분주합니다. 이번 주말엔 아는 분 따님 연주회에 가고 다음 주말엔 드디어 손자보러 엘에이에 갑니다.

    암튼 잘 살고 있다고 알려 드리고 조만간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몸이 전같지 않아 여러번 아프고 좋아지고를 반복하며 늙는다는 것이 그리 나쁜것 만은 아니라는 것을 좀 배웠네요.

    배운것을 간결히 시로 옮겨 봤습니다. 감상해 주세요 :)

     

     

    제목: 노쇠찬미

    지은이: 호담

     

    노쇠…

     

    늙고 쇠하고…

    이 말이 아름답게 보이니

    이제 노쇠를 훨씬 지났나 보다.

     

    노쇠한게 얼마나 젊은건지

    노쇠한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걸 모르고 노쇠를 보내 버렸다.

     

    지난간 것은 다 꿈 같고

    지나간 것은 다 아름답다

    그러니 오늘도 그런 날이리라.

    • profile
      산. 2024.08.08 23:49
      그 사이에 많이 바쁘셨고 당분간은 계속 바쁘시겠네요.
      노쇠찬미 시도 마음에 와닿네요.
      부디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profile
      호담 2024.08.10 07:27
      좀 엉뚱하게 보일 수 있는 시를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산님 쓸모가 많고 유익하신 분이니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
    • profile
      산보 2024.08.15 06:16 Files첨부 (1)

       

      백팩킹을 한다는 것은
      첩첩 산중에 나를 떨구듯 몰아넣어
      그저 하루... 하루를 걷게, 살게하는 것이리라.

      어깨를 짓누르는 배낭의 무게를 버티며
      꾸역꾸역 올라가면
      거친 돌길을 살펴 내려가야 하고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야하는 하루 하루들이 물결처럼 파도처럼 지치지도 않고 기다리고 있다.

      어찌하랴.
      내몸 노쇠하지 않으려해도
      세월의 속도는 내 맘보다 빠른 것을...,

      노쇠란
      비정상적인 노화과정이라 한다지만
      정상이 비정상일 수도 있는 세상...

      이제는 아니 언젠가는
      잔물결로 갈아타야 할지도 모를 것이다.

      급속한 과학문명의 발전 속에서
      사는 동안 그 혜택을 어디까지 얼마나 받을 수 있을 지 알 수 없고
      노화를 영원히 늦출 수도 없으니
      그저 비정상적인 노쇠의 길에서나마 비껴서고자 하는 용기를 애써 쥐어짜 본다.

      산에서의 하루처럼
      오늘을 생각하고
      오늘을 즐기고
      오늘을 감당하며

      다시 하루를 맞는다.

       

      IMG_974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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