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의 생존 신고서 올립니다
그동안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지면으로나마 인사드립니다.
벌써 일 년이 되어오는 팬대믹 상황에서 가내 평안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본인도 아침에 눈을 뜨고, 호흡할 수 있고 나의 의지대로 걸을 수 있음에 감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짧은 카톡으로 인사하는 '시애틀' 애인(할머니?)이 있어 그 고마움에 하루가 즐겁기도 합니다.
늘 집에 있게 되는 팬데믹이란 환경은 나에게도 과거와 미래를 곱씹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산악회 회원분과 통화도 하게 되는데 분수에 넘치는 안위를 묻고 걱정해 주심에 고맙습니다.
백신에 관한 자세한 안내도 곁들인 뜻하지 않은 안부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즈음은 가끔 하던 외식과 달리 늘 마련 해 주어야 하는 식사로 피곤 한 이즈리의 노고도 줄일 겸 토요일과 일요일은
두 끼 먹는 생활에도 익숙해 져가고 있습니다.
침대에서 뒹굴다 12시쯤 일어나니 그로 인해 2호실과 대면 시간도 짧아지니 더 좋은 듯합니다.
외출이 두려운 세상의 동내길 산책으로 마음의 평온함을 찾으려 노력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짧은 글이나마 생존 소식을 올립니다.
회원 여러분!
늘 무조건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