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2020.06.09 23:53

    와인 이야기

    조회 수 118 추천 수 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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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이야기

     

    나는 소믈리에(Sommelier)가 아니기에 추천해주신 제목으로 말하기에는 많이 부족해서 사양하고 다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와인은 술 중에서 가장 표현하기에 복잡하고 종류도 다양한 술입니다. 고국에서는 삐루나 양주를 가끔 마셨는데 어쩌다 이곳 생활 터전에서

    오랫동안 와인과 벗으로 삼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나도 처음에는 와인이 별로였는데 친해지다 보니까 일찍이 '플라톤'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선물 중 와인만큼 위대한 가치를 지닌 것은 없다"는 말을 신봉하고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정말로 와인의 기초 중의 왕 기초라고 생각하고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ㅇ -------------------------------------------

     

    와인 구매 시 유의사항

     

    병 전면에 '빈티지(Vintage)' 연도를 보고 포도품종을 어디서 수확했는지 참고로 한다.

    (예, 나파 밸리, 알렉산더 밸리, 몬토레이카운티, 등 (만약 캘리포니아라고만 적혀 있다면 캘리포니아 어느 지역에서나 그 품종을 수확한 것이라

    할 수 있고 대체로 가격은 저렴함. 말하자면 '동네북' 와인 ㅎㅎ)

    레드와인은 5년이 지난 것은 마시지 않는다.

    화이트와인은 3년이 지난 것은 마시지 않는다.

    꼭지가 코르크 마개가 아니고 스크루 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내 생각)

    (요즈음 원가 절약하기 위해서 종종 볼 수 있음)

     

     

    와인의 종류

    와인의 구분은 색상으로 구분하며 적포도로 만든 붉은색 와인은 레드와인, 백포도로 만든 하얀 와인은 화이트 와인입니다.

    그리고 연한 장미색 와인을 로제 와인이라고 부릅니다.

    레드 와인은 적포도를 강하게 발효하여 만들어서 숙성 기간도 길고  맛도 깊고 풍부합니다.

     

     

    음식과의 궁합

     

    레드와인은 주로 육류요리와 잘 어울리기에 메인 메뉴와 함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이트 와인은 다양한 열대 과일의 향기가 느껴지며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느낌니다.

    화이트 와인은 주로 식전이나 요리와 함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화이트 와인은 생선요리와도 매우 잘 어울리는 와인입니다.

    로제와인은 연한 핑크빛을 띠는 와인으로,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중간색입니다.

    로제와인의 맛은 화이트 와인과 비슷하며 시원하게 마시는 것이 특징입니다.

     

     

    와인 종류 구별법

     

    와인은 크게 세 가지 맛으로 구별하는데요. 단맛이 거의 나지 않는 와인을 드라이(dry)와인,

    달콤한 맛이 나는 와인을 스위트 와인(sweet wine) 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드라이와인과 스위트 와인

    중간 정도의 맛을 가진 와인을 미디움 드라이 와인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레드와인의 경우 색이 짙을수록 드라이한 맛을 가지고 있고, 화이트 와인의 경우 투명할수록 드라이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급 와인일수록 스위트 와인보다는 드라이한 와인이 많습니다."

    하지만 술이 약한 분들이나 여성분은 드라이 와인보다 스위트 와인을 더 좋아하는 경우가 많으니

    화이트 진팬델(White Zinfandel:색은 분홍색이며 알코올 도수가 낮음 12%)을 약간 차게 해서 드시다 드라이 와인으로 진입하시길~~~

     

    와인 보관 방법

     

    1. 꼭지를 따지 않았다면 무조건 눕히세요

    2. 와인 셀러가 없는 경우는 서늘한 방 옷 걸어두는 closet 밑에 신문지 깔고 눕흰다.

     

    마시다 남은 와인,

     

    1. 와인 숍에서 판매하는 ‘버쿰 세이버’라는 기구를 사용해 와인병의 상태를 진공으로 만들어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는 OK

    2. 그러나 마시다 남은 와인은 마개를 확실히 막고 이틀 이내에 마시는 것이 현명하다.

    3. 코르크 마개를 뽑기 어려울 때는 고무줄밴드를 감으면 쉽게 빠진다.

     

     

    알코올 도수( ALC/VOL)

    지금까지 만났던 와인(일반적인 화이트와 레드와인 경우) 도수는 대략 12%에서 16%를 보아왔다.

    가격으로는 16%에 가까우면 귀족 와인이라 할 수 있고 품질도 월등하다. 물론 '꼬라쵸' 되는 시간도 빨랐다.~~^^

     

     

    '횡설수설'

     

    본인이 좋아하는 와인은 대개 드라이 한데 화이트로는 샤도네 (Chardonnay) 레드로는 카버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그리고 피노 누아(Pinot Noir) 가있습니다.

    아무래도 여름철에는 화이트 '샤도네'가 좋지만 주로 한식과 어울리는 레드와인 '카바네 쇼브뇽'은 기본입니다.

    그런데 '피노 누아'란 녀석은 부담 없이 가볍게 아무 때나 마시기가 좋습니다.

    이 와인은 20년 전 쯤에 힛트친 미국산 청춘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마셨다 해서 그때부터 인기가 좋은데 실력이 탁월한

    '소믈리에'가 추천한 것을 마셔보니 과연 '플라톤' 선생님에게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와인이란 첫째 도수가 높으며 향이 좋아 감칠나게 넘어가며 다음 날 골치 아프지 않고 가격이 적당하면 좋은 와인입니다.

    이제 안주에 대해서도 썰을 풀자면 흔히 이야기 하기를 흰와인은 하얀색갈의 음식, 빨간와인은 색갈있는 음식과 어울린다고 간단히 생각해도

    별로 틀리지는 않습니다. 여름철 싱싱한 광어회에 샤도네 한 잔이 최고!! 맛있는 '스때끼'와 좋은 카버네도 환상의 쿵짝입니다.

    빈약한 은퇴 생활에서 비축하고 있는 안줏감은 유동골뱅이 캔, 치즈, 쵸콜릿, 잣, 조미되지 않은 김이 비상 안줏감입니다.

    요즘 자기 전에 부담 없는 '자연산 김과 한 잔의 와인'이 갑자기 뜨고 있습니다.

     

    참고로 추수감사절 직전에 판매되는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라는 와인을 소개 합니다.

    햇 포도로 빚은 특별한 와인이며 프랑스에서 전 세계로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새벽 0시를 기해 일제히 판매에 돌입합니다.

    (가격은 20불 내외) 저녁 만찬에 터키와 어울리는 좋은 선택의 와인입니다.

     

    다 함께 무조건 건강을 위하여 건배~~!!

     

     

     

     

    • profile
      호담 2020.06.10 07:26

      와 대단하시네요. 마치 준비해 놓으신 것처럼 쨘하고 나타났네요!!

      읽고 또 읽고 새기고 또 새겨 자자손손 전하겠습니다.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서 "제 눈에 띄는 내용"을 아주 짧게 정리해 봤습니다.

      ===

      병 전면에 '빈티지(Vintage)' 연도를 보고 포도품종을 어디서 수확했는지 참고로 한다.

      레드와인은 5년이 지난 것은 마시지 않는다.

      화이트와인은 3년이 지난 것은 마시지 않는다.

       

      꼭지를 따지 않았다면 무조건 눕히세요

      마시다 남은 와인은 마개를 확실히 막고 이틀 이내에 마시는 것이 현명하다.

       

      와인이란 첫째 도수가 높으며 향이 좋아 감칠나게 넘어가며 다음 날 골치 아프지 않고 가격이 적당하면 좋은 와인입니다.

      이제 안주에 대해서도 썰을 풀자면 흔히 이야기 하기를 흰와인은 하얀색갈의 음식, 빨간와인은 색갈있는 음식과 어울린다고 간단히 생각해도

      별로 틀리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추수감사절 직전에 판매되는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라는 와인을 소개 합니다.

      햇 포도로 빚은 특별한 와인이며 프랑스에서 전 세계로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새벽 0시를 기해 일제히 판매에 돌입합니다.

       

      다 함께 무조건 건강을 위하여 건배~~!!

      ===

       

      일단 오늘 집에 있는 와인들 정리하겠습니다. 5년지난 레드와인과 3년지난 화이트와인은 무조건 버립니다.

      버리지 않고 어디에 사용할 방법은 없나요? 목욕할때 쓸까요??

    • ?
      musim 2020.06.10 08:03

      오래된 와인이 아니라면(5년 정도) 음식 조리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고기 재울 때, 게를 삶을 때 첨가하면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더한다면 어떤 사람은 와인 마시고 골치 아프다고 하는데 사람에 따라서

      하얀 와인과 빨간 와인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하는 체질이니 바꾸어보면 괜찮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둘 다 맞지 않는다면 '옆지기가 꼬집는 날' 마셔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신이 내린 '와인'을 적당히 기분 좋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마시기 바랍니다.~~~^^ GOOD LUCK!!

    • profile
      cali 2020.06.10 12:01
      와인 정보 감사합니다. Costco 갈때마다 참새가 방안간을 못 지나치는것처럼 꼭 와인코너를 들러서 사오는 살림에 도움이 않되는 버릇이 있읍니다. 전 와인이 오래 될수록 좋은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네요. 베이 지역으로 이사 오자마자 2015년 Castello di Amorosa 와이너리에 테스팅하러 갔었읍니다. 지하실 투어도 했는데 3000 barrels 저장 되어 있다고 놀랐었읍니다. Pinot Noir 를 산 기억이 납니다. 와인 메니아는 아니지만 와인이 없는 삶은 dry (ㅎㅎ) 할 것이라 믿는 한 사람입니다.
    • ?
      musim 2020.06.10 18:07

      cali 님,

       

      반갑습니다.

      온유한 성품에 와인의 매력과 풍류를 아는 cali 님과 같이 술 익는 마을에서 생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내 역시 코스코에서도 구매하게 되는데 종류는 다양하지 않아도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와인이 많이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와인 잡지(wine spectator)의 간단한 설명과 점수가 적힌 태그(Tag)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보통 90점 이상이면 가격은 비싸게 되지만 '한 번 사는 인생' 옆지기의 인상을 무시하고 가끔 집어오는 수가 있습니다.

      ( 실은 사다 놓으면 잘 드세요 ㅋㅋ )

       

      우리가 사는 동네에서 제일 큰 와인 가계를 아는지요.

      참고로 프리몬트 오토 몰, 코스코 옆에 있는 Total Wine & More, Boscell Road에 있습니다.

      서방님과 그 안에서 머무르다 나오면 두 분은 구경하고, 냄새 맡은 것만이라도 행복할 겁니다. 바이~~ 

    • profile
      별이 2020.06.11 08:31
      무심님의 글을 읽다보니 왠지 와인의 향긋한 향이 나는듯 합니다
      와인에 대해서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해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무심님
      저도 가끔씩 와인 한잔하는 시간을 좋아하는 1인이라서요~
      와인에 대해 모르는 사항들이 많았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이제는 좀 더 알고 와인을 대할수 있어 좋으네요 ~~
    • ?
      musim 2020.06.11 19:16

      별이님,

       

      멀리서 날아온 와인 좋아하는 회원의 댓글이 반갑습니다.

      와인 이야기에서 지나쳐 버린 궁금했었던 점을 아는 대로 이어나가겠습니다.

      와인은 유효기간이 없습니다. 장기간 보관하면 '부패'라고 하지는 않고 맛이 변해서 '산화'가 되며 신맛이 강해진 식초가 됩니다. 

      원인은 공기, 온도, 자외선의 노출, 습도 그리고 진동에까지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색깔도 탁해지고 벽돌색이 되며 신선하지 않고 민민해질 때가 와인의 수명이 다한 시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은 백여 년 전의 몇 년산 와인이 고가로 팔렸다는 뉴스를 듣게 되는데

      그것은 거의 가 다 상징성에 있는 것입니다.

      그 포도주가 생산된 해의 포도 작황이 뛰어나서 후대에 길이 남길 만하다는 역사적 성격 외에는 다른 이유는 없다고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왕의 즉위나 혁명이 일어난 해의 포도주'가 고가에 팔리는 경우가 있다 하니 맛보다는

      역사를 마신다는 표현이 적절합니다.

      덧붙인다면 마실 때 코로 향을 맡고, 입안에서 몇 초간 굴려서 음미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

      아직 내게는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ㅎㅎ Thanks.

       

      (참고로 막걸리와 탁주는 유통기한이 있고, 소주는 25도 이상에서 세균이 생존할 수 없어 괜찮지만, 

      3년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profile
      candycandy 2020.06.13 23:58
      무심님글 잘 읽었습니다.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저는 한동안 멀롯 과 멜벡에 빠져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는 카보네 쇼비뇽이 제입맛에 더 맛더라구요...왜 입맛이 변하는 건지 궁굼해요.
    • profile
      호담 2020.06.14 08:09
      ㅎㅎㅎ 무심님의 답이 기대됩니다 :)
    • ?
      musim 2020.06.14 13:48

      호담님,

       

      '카톡'에 보내준 동영상을 자유게시판에 올리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사진이나 동영상은 관심 밖이었는데, 요즘 필요할 때도 있어서 기초부터 간단하게 가르쳐 주면 고맙겠네!!

       

       

       
    • profile
      호담 2020.06.14 16:20
      일단 사진 올리는 법 정리해서 자유게시판에 올렸습니다. 동영상은 조금 복잡해요. 유튜브에 먼저 올리고 그 링크를 올려야 합니다. 동영상 크기가 60MB 이내이면 그냥 사진 올리듯이 하셔도 일단 될듯해요. 쉽게 하시려면 일단 저에게 카톡으로 보내 주시면 제가 올려 드릴 수 있습니다.
    • ?
      musim 2020.06.14 16:56

      고맙습니다.

    • ?
      musim 2020.06.14 12:17

      candycandy 님,

       

      바람결에 익어가는 포도 향을 느낄 수 있는 동네에서 한적한 생활을 하시는군요.

      Livermore에도 크고 작은 수십 개의 winery가 있습니다. 

      '멀롯' 와인은 카보네 쇼비뇽 보다는 덜 드라이 하므로 꾼(?)들에게는 조금 밀려난 듯 합니다.

      '멜백'이란 와인은 와인에 박식한  분(candy?)에게는 알려졌고, 원조는 프랑스이지만 지금은 아르헨티나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합니다.

      '멜백' 와인은 복잡하거나 까다로운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인도 모르게 여러 와인을 접하다 보면 취향이 변할 수 있는데 사람 사는 생활도 같이 느껴집니다.

      왜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처음에는 좋아서 사랑했는데 ...

      세월 따라 새로운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서 '이 사람은 진짜 밥맛이야!'라는 말을 하고 떠나는 수가 있지요.

      그래서 첫사랑의 아픔을 앉고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같은 어수선한 세상에 늘 평화스러운 느낌을 주는 winery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행운이 kt님과 늘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 profile
      candycandy 2020.06.19 08:44
      아~그렇군요.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무심님~~
    • ?
      musim 2020.06.21 13:50

      천만에요.

      (산에 다녀오느라 답장이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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