맗은 아침 커피한잔을 들고 베란다로 나가 내려다보면 아랫동내 농사지으라고
쩌기 윗동네 저수지에서 한달째 물을 내려보내고 있답니다.
지난번에 옆건물 50먹은 노총각이 그물을 들고 이리저리 뛰길래 몬 일인가 내려가 봤더니만
남자 다리통 만한 잉어 6 마리가 내려왔다가 물 줄기따라 위로 다시 올라 가는걸 욕심 부리지 않고
딱 한마리만 잡아서 임스방 쐬주 안주로 찜을 해서 먹었어요 쫄깃하고 맛좋던데요
매일 아침마다 또 있나~~ 내려다 봤지만 아마도 첨이자 마지막인가보오 ㅋㅋ
요즘 아카시아 향이 벌도 부르지만 내마음도 정화가 저절로 되서 참말로 자연은 역시 탁월한 선택을 잘 했나 보오
원래 출국 날짜가 5월달인디 요즘 가봤자 꼼짝도 못할거고 11월로 연기를 했어요
입국 6개월살면 국민 의료보험이 나와요 신청도 했고
거기에 대한 혜택이 콜로라 재난금 타러오라고 해서 어제 신청하고 1인은 3십만원이 넘도만요
저희는 2인이라 523000원 이나 나왔슈! 지가 다 딱어 쓸거요 ㅋㅋ
의료 보험있으니 엄청 싸요 병원비 약값, 에고 에고 자꾸 미국 하고 비교를 하니까
한국이 천국이여요, 할 말은 많으나 담으로 밀고 다들 화이팅!
자연님,
그곳 생활을 나름대로 그려보니 예전 생각이 새록새록 다가옵니다.
님이 선택한 자연의 풍성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자연님의 생활이 글에 잘 묻어 납니다.
그런데 '임스방 쐬주 안주' 라 해서 한동안 헷갈렸습니다. 한참 후에야 아! 부군 되는 분이 임선생님으로 알게 됐죠.
처음에는 '키스방 쐬주 안주'로 잘 못 생각했었습니다. ㅎㅎ
종종 고국 소식 전 해주시고 임서방님과 평안하고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