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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7 11:23

    신발 샀어요!!

    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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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새벽마다 산에 갔더니 신발이 다 닳았어요.

    잠 잘자고 일어 났더니 머리맡에 새신발이 있었습니다.

    새신발 신고 오늘은 달음질하여 산에서 내려 왔네요. 새신발 편하고 참 좋아요. 뒤쪽에 보니 M 이라고 써 있어요 :)

     

    IMG_729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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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m 2020.04.30 09:02

      호담님,

       

       

      하루에도 여러 번 자유 게시판을 들어 오는데 지금에야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에도 많은 회원분이 수많은 멋진 사진과 좋은 글 들을 올려 주시리라 생각하는데 그동안 참여하여 주신 모든 분께 고맙습니다.

      요즈음같이 갑갑한 생활에 일상생활에 자그마한 이야깃거리도 무료한 시간에 도움이 됩니다.

      각 개인의 생각과 생활의 느낌을 공유하는 것은 삶에 활력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등산화에 대한 나의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서, 너 달 전에 저렴하고 괜찮은 듯한 등산화를 장만했지요. 다른 것은 옆지기가 알아서 입혀주지만, 신발은 어쩔 수 없이 나의 몫입니다.

      똘똘한 녀석과 기분 좋게 산행을 두, 세 번 다녔습니다. 그런데 오른편 새끼 발고락 위가 불편함을 느꼈는데 새 신이라 그렇지 하고 다녔습니다.

      드디어 세 번 만에 포기하고 요즘은 볼 넓은 신발을 잘 신고 다닙니다. 그런데 먼저 등산화의 해코지가 심해서인지 아직도 종종 불편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계획은 이번에 요세미티 해프돔을 오르려고 했는데 아쉽게 포기해야 되었습니다.

      오랜 산행을 해 왔어도 밑에서 쳐다보기만 하고 아쉬웠는데 산님의 특별한 권유도 있고, 부족한 장비는 수지님이 흔쾌히 빌려주기로 해서 기대가 만땅이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서 제일 오르고 싶었던 곳을 편안한 마음을 갖고 가도록 격려해 주신 산님과 수지님에게 고맙습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회원 여러분! 등산화 구입 때 여러모로 살펴 사세요.~~^^

       

      P.S.   혹시 나와 같은 증상을 겪은 분의 tip을 알려주세요.

             (새끼발가락은 아니고, 그 윗부분 언저리가 걸을 때 종종 불편합니다.) 

    • profile
      호담 2020.04.30 10:37
      무심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제 이야기 조금 할게요 :)

      저도 산님의 강력한 권유로 생전 처음으로 백팩킹을 그것도 해프돔에 갈 맘을내고 잘 다녀온 사람들중에 하나 입니다.
      가기 두주전 발톱이 안으로 자라는 ingrown toenail 이 생겼습니다. 걷기가 몹시 불편해서 병원에 갔더니 엄지발톱을 반 짤라내는 아주 간단한 수술을 하자고 했습니다. 손톱 발톱 빼는거는 일제시대때 고문할때나 하는건줄 알았는데 아주 흔하게 있는 일이고 아주 간단히 쑥 들어 올리고 싹 자르면 된다고 했어요. 문제는 그러고 나면 한달쯤 집에서 쉬어야 된다고 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의사에게 듣는 순간 무슨소리 난 갈거야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백팩킹 계획을 말하고 갈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했습니다.
      결론은 의사가 준 항생제를 열흘 먹고 시키는 대로 뜨거운 물에 발을 하루 8시간씩 담그어 퉁퉁 불리고 그리고 다녀와서 꼭 다시 찾아와서 발톱 잘라내자고요.
      그런지 한주뒤에 발은 멀쩡히 나았습니다. 해프돔은 무사히 아니 너무나도 즐겁게 잘 다녀 왔구 베어님과 한 텐트를 쓰는 영광도 ㅎㅎㅎ).
      다녀와서 발톰빼러 가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랬어요. 요즘도 가끔 ingrown toenail 증상이 보이면 바로 뜨거운 물에 발을 담금니다.

      참고로 등산화는 민들레님이 잘 고릅니다. 만나자마자 Lowa 에서 나오는 가죽 등산화를 사 주셔서 해프돔 갈때 쓴거 바로 버리고 지금까지 잘 신고 있어요. 한치수 정도 큰거 사시고요. 두꺼운 양말 신으시고요. 발바닥에서 불나는건 자연님이 전문입니다. 발바닥에 뭘 붙이라고 하셔서 해프돔 갈때 잔뜩 붙여던 기억이 납니다 :)
    • ?
      musim 2020.04.30 11:17

      잘 읽었습니다.

      오늘부터 따듯한 물에  오랜동안 담그는 습관을 지녀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profile
      호담 2020.05.04 12:29
      따뜻한 물에 넣는 것은 제 경우이고 무심님의 경우에는 아마도 아주 뜨거운 물과 아주 찬물을 번갈아서 하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아뜨거 아차거를 하루에 100번 반복하면 발가락이 그거 하느니 차라리 걷는게 낫겠다고 산에 가자고 졸를지도 몰라요 :)
    • profile
      가리 2020.05.03 17:54
      ㅎㅎㅎㅎㅎㅎ
      발톱 안으로 파고 드는건 일자로 자르면 자연 치유 된답니다 :)
    • profile
      호담 2020.05.04 12:27
      이해는 되는데 잘 안되요.
      발톱깍기가 둥그렇게 생겼는데 어떻게 일자로 자르나요?
    • profile
      가리 2020.05.07 08:29
      파일로 갈아야죠 :)
      머리를 쓰세요~
      들고만 다니지 말고 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진짜 심각한데 일자로 깍고 부터는 고름도 빨가케 부어 오르는것도 없어졌어요
    • profile
      오렌지 2020.04.30 17:26
      저도 산행 시작할 때 저 신발을 샀어요. 아직도 편하게 잘 신고 있습니다.
      바닥이 닳아서 구멍이 날때 까지 신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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