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갖지 않고 생활하는 내게는 당연히 건강이 우선이라는 것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벌써 6년 전 시작한 산행이 이제는 생활에 일부분이 되어 마음만 먹으면 집 동네 뒷산에 올라서 심호흡을 하며 걷게 된다.
나는 그동안 많은 흰님과의 즐거운 추억도 많았고 때로는 상식에서 많이 빗겨난 모습을 보기도 하였다.
그 긴 세월 동안 아직 같이 하는 흰님도 있고, 어떤 분들은 잠시 머물다 떠나야 하는 사정도 있었다.
그래도 혹시 다시 만나게 된다면, 반가움이 앞서는 분들이 많기에 행복하다.
그러나 공동체에서는 나에게 언제나 행복을 주지는 않는다. 때로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해 힘들 때가 있었다.
어려울 때 필요한 것은 서로 간의 용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은 신물이 날 정도로 들어왔다.
너와 나의 관계 속에서 서로가 존재하지 않을까? 그래서 너와 나의 관계가 원만할 때 공동체에 영향을 주어 의지하며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때로는 너와 나의 관계가 무너지고 용서도 멀리 도망가곤 합니다.
만약에 우리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있다면 자신의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보십시오.
이 세상에 혼자만의 생각과 행동으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더불어 생활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공정함보다는 공동체의 화합, 겸손, 의무가 우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변질하여 상대방의 역할과 잘못에만 관심을 둔다는 것은 버려야만 합니다.
인간관계에서의 중심은 소통이라 생각합니다. 가깝게는 가정에서부터 넓게는 모든 사회생활에 근본이 되겠지요.
소통이 잘 되는 분을 만나면 신바람 나게 됩니다.
우리들의 많은 문제에서는 현실적으로 소통부족에서 오는 갈등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소통을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선 나도 옳고 상대방도 옳다는 기본적인 마음을 갖고 대화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하게 되니 응어리진 실타래가 쌓이게 됨을 느낍니다.
습관을 고치기가 어렵겠지만, 우선은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35번 선상에 있는 레드우드 나무가 쭉쭉 벋어있는 곳을 산행했지요.
6시간 남짓 참 수월하고 음이온이 나오는 ‘산림욕 산행’이었습니다.
발밑을 보면 낙엽이 뒹구는 가을, 기온은 한여름, 흰님들의 마음은 온화한 봄 날씨였습니다.
오랜만에 푸근하고 넉넉한 시간으로 쉬엄쉬엄 끝마친 산행은 즐거웠습니다.
마지막 장식은 엔돌핀을 안겨준 말뚝이님의 '뚜레쥬르'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집으로 향했습니다. thanks!
이번 산행은 배를 타고 시원한 섬으로 간다지요.
오랫동안 못 뵌 총무이신 산지기님, 임원이신 자연님과 하비님, 항상 도움을 주시는 달님, 그리고 여러 회원님!!
부두에 묶어놓은 밧줄을 끊어 같은 배를 타고 항해를 하시지요?
"한 사람의 영혼을 찾는다는 것은 천하를 얻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모임에서 서로 간의 영혼을 찾는 항해를 같이 하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아하....베어님께서 좋아하시는 "뚤어줄래" 아이스크림을 잡수셨군요?
저도 LA 잘 다녀 왔습니다. 정말로 오~~~~래 간만에 Bear님과 함께 긴~~~ 운전을 하였습니다. 물론 베어님께서 운전해 주신 부분도 많았지요.
늘 그렇지만 여행을 함께 하다보면 상대방을 속속들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더군요.
베어님은 자신의 [단점을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장점]을 가지고 계십니다.
세상 표현대로라면 잔머리를 쓰지 않으십니다. 남자들 사이에서는 [진정성 이랄까? 뭐... 이런거... ] 효과 있습니다.
그러데 요번 여행에서 한가지 장점을 또 발견 하였습니다.
그것은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일부러 져주는 기술도 가지고 계시더군요.
스포츠나 경기들은 score 가 눈으로 보이고 승패를 그것으로 판단 합니다.
근데 어른들은 제게 늘 말씀 하셨지요. 인생은 지는게 이기는 것이라고....
전쟁에 패해서 사로잡힌 적장에게 예의를 갖추고 머리를 숙여서 적장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 들였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여간 사람들의 마음은 참으로 오묘 합니다.
그래서 타산지석..... 늘 아무리 못나 보이는 사람들에게서도 배울것이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