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2019.11.22 19:14

    불가항력의 운전 경험

    조회 수 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불가항력의 운전 경험


    여유가 없는 위급한 순간을 맞이하는 경우는 살아가면서 종종 찾아온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는 있어서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경우인 심히 위독한 상황이 아니고는 대처할 만한 여유를 갖고 살아간다. 
    나의 마음과 생각을 젊게 치장한다 해도 세월에 적응해가는 신체는 어쩔 수가 없어서 일 년에 두 번은 병원 출입을 하게 된다. 
    오래전에 검사하라는 통지를 받고도 하루 이틀 미루다가 한 달이 지나서야 7개 대롱의 피를 뽑고서 찹찹한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출근 시간은 지났기에 이른 오전보다는 한가한 4차선 중앙도로를 대략 40마일로 달리고 있었다. 
    여러 신호등을 거쳐 왔지만, 적색 신호등에 두 번 정도를 빼고는 오늘따라 녹색 등의 안내로 계속 지나왔다. 
    다음 사거리도 녹색 신호등 따라 같은 속력으로 지나려는 때, 횡단 도로에서 갑자기 젊은 남자가 건너는 것을 보고 'brake'를 급하게 밟았다. 
    천만다행으로 교차로 중앙에서 녀석 무릎 앞에 겨우 멈출 수가 있었다. 나는 혼비백산이 되어 '클랙슨'을 누를 여유와 흔히 내뱉는 욕설도 하지 못했다. 
    힐긋 쳐다보며 씨익 웃으며 건너가는 그의 뻔뻔스러운 태도에 잠시 기가 차고 넋이 나간 듯했다. 

    신호등을 무시하고 교차로를 횡단하며 운전자를 쳐다보며 태연히 웃으며 건너가는 그의 모습은 지금도 뇌리에 각인되어 생각하면 분함이 치밀어 오른다. 
    만약 이로 인해 상대방이 사망으로 이어졌다면, 예측할 수 없으며, 회피도 불가능한 경우여서 법적 책임이 없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아찔한 경험이 두 번 다시 오지 않기를 소원한다. 

    주위에 많은 분이  신용, 규칙, 배려를 포용하며 살아가는 생활에  기분이 좋은데 오늘은 큰 변을 당하게 되어 어안이 벙벙해진다.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규칙과 질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며 앞으로는 신호등 믿지 말고 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사람을 더욱 살펴 가며 
    운전을 해야겠다. 말쑥이 차려입고 건강해 보이는 젊은이의 그런 행동이 언제나 누구에게라도 일어날 수가 있음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제 연말이 다가온다. 우리 속담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말이 있고, 영어에도 비슷한 속담인 "천천히 서둘러라"(Make haste slowly)는 말이 있다. 
    모쪼록 다가오는 연말에 더욱 경각심을 갖고 운전하기 바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 정보 가을 산행을 위한 REI 물품에 대한 정보가 있네요. 참조하세요 1 노아 2023.10.17 239
    27 정보 10월 셋째주 Bishop 단풍구경 1 file 호담 2023.10.23 103
    26 정보 SF Coffee Festival 2 file Lulu(룰루) 2023.10.31 100
    25 알림 해프돔 사진 경연대회 35 호담 2023.11.05 310
    24 알림 ***2023*** 씨에라 산악회 포토제닉상 153 호담 2023.11.05 459
    23 정보 코스트코의 눈산행 장비 판매 10 file 노아 2023.11.11 234
    22 알림 이번 주말 저녁 콰이어 공연 (12/9-10) 1 file 호담 2023.12.08 118
    21 정보 Starlink 를 통해 핸드폰으로 문자 주고 받기 4 file 호담 2023.12.15 152
    20 이야기 미쉘이 유투브 채널 오픈했어요^^ 7 미셀 2023.12.21 271
    19 느낌 발왕산 상고대 모습입니다 3 늦은비 2024.01.25 400
    18 정보 집 판매에 관한 유투브 만들어봤어요^^ 미셀 2024.03.04 256
    17 알림 새콤 달콤 음악회 6 file 초롱 2024.03.06 230
    16 정보 호신용 스프레이를 눈에 맞았습니다 14 호담 2024.03.17 192
    15 제안 9대 회장님과 운영진을 위한 건의 사항 호담 2024.03.17 143
    14 감동 한국에 다녀 왔습니다 20 file 호담 2024.03.17 282
    13 이야기 파워볼 구매 이야기^^ 여러분도 한번 구매해보세요^^ 1 미셀 2024.03.26 284
    12 정보 Garmin 위성 통신기 1 호담 2024.03.27 116
    11 이야기 복권 2번째 이야기^^_안티 환영^^ 미셀 2024.04.01 148
    10 이야기 파워볼 당첨 번호 1000게임 분석^^ 미셀 2024.04.05 82
    9 정보 Total Solar Eclipse on April 8 (내일!!!) 5 file 호담 2024.04.07 185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Next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