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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토요일 잘 보내시고 계시지요? 저도 오늘 Sanborn 산행에 참가하여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


    제가 얼마전에 사진공모전에서 입선한거 아시지요? 대상/금상/은상/동상에 이어 영예의 5등을 했어요. 수상소감으로, "첫술에 배부르지 않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ㅎㅎ

    입선한 것이 별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그동안 여러분들을 대상으로 연습한 결과라서 이번 연말파티때 아래와 같이 작은 이벤트를 마련합니다 (운영진 허가 받았음).


    대상산악회 행사및 산행 때 찍은 단독사진호담이 찍은 개인사진들은 자동 포함됩니다. 여러분들이 찍은 단독사진도 해당 되며 그룹사진은 제외합니다.

    시상포토제닉상이므로 사진출품자가 아니고 사진에 있는 사람이 상을 받습니다.

    상품: REI 상품권 (금상/은상/인기상 각각 $50, $30, $20). 다른 작품들은 운영진에서 제공하는 아차상 있습니다.

    방식: 연말파티 일주일 전인 11 30일까지 여러분들이 찍은 단독사진을 호담에게 제출호담/민들레가 최종 10작품을 선정하여 연말파티때 전시하고 연말파티에 참가한 회원들의 투표로 그날 결정합니다. 금상/은상/인기상은 전시된 사진도 드립니다. 다른 7 작품은 본인이 원하시면 $10에 구입할 수 있으며 산악회에 기부됩니다. 혹시 진행방식에 조언이 있으시면 제게 연락주세요.


    대상인 그랑프리는 없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금년의 그랑프리는 아래의 무심님 사진으로 정합니다. 

    이미 상당한 댓가를 지불하셔서 저를 프로 사진가 (돈버는 사진가)로 만들어 준 작품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Screen Shot 2019-11-16 at 5.59.11 PM.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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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m 2019.11.16 22:31
      꿈과 사진

      이슬비를 머금은 안개를 마주하며 참가한 Sanborn에서 함께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잘 진행되던 꿈을 떨쳐내고 일어나게 되는 것은 우리의 만남이 더 소중한 가치(價値)가 있기 때문입니다. 낙엽이 쌓인 산길을 걸어가며 끝자락 늦가을 정취를 마음에 담아가며 걷는 산행길에서 돌아오면,  '토요 식구'와의 만남이 늦은 저녁 빨간 와인 한잔으로 이어지다 하루를 마감하게 됩니다. 오늘은 새벽에 이어가지 못했던 꿈이 '자유 게시판'으로 이어지면서 '대상'이 되었다는 사진에 부끄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나는 모르는 것이 많고 취미도 없어서 노래, 그림, 그리고 사진에 뛰어난 분들을 보면 늘 부럽기만 합니다.
      갑자기 가수 김국환이 부른 노래가 생각납니다.

      '타타타'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 없지
      바람이 부는 날엔 바람으로 비 오면 비에 젖어 사는거지
      그런거지. 음음음 어허허~

      산다는건 좋은거지
      수지맞는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벌은 건졌잖소
      우리네 헛짚는 인생살이
      한세상 걱정조차 없이 살면 무슨 재미
      그런게 덤이잖소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 없지
      바람이 부는 날엔 바람으로 비 오면 비에 젖어 사는거지
      그런거지. 음음음 어허허~
      산다는건 좋은거지
      수지맞는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벌은 건졌잖소
      우리네 헛짚는 인생살이
      한세상 걱정조차 없이 살면 무슨 재미
      그런게 덤이잖소

      어허허허허허~~~ 어허허허허허허허~

      이 노랫말은 내게 진한 여운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 옷 한 벌 후에 내가 스스로 선택해 사 입은 옷은 거의 없으니 말입니다. 젊었을 때는 사귀던 아가씨의 도움을 받았고 지금은 어쩌다 세상 구경 나와서 마주친 우리집 2호실에 투숙한 이즈리가 밥 주면 먹고 옷 사주면 입고  어허허허허허허허~ 하며 적당히 살고 있습니다. 서론이 조금 길어졌는데 실은 오늘 사진이 있게 한 파란 셔츠를 사준 베어님과 모자도 누가 준 것으로 기억되니 말입니다. 멋이라고는 모르는데 어쩌다 그날은 해진 벙거지가 아닌 모자와 셔츠로 쬐깨 출세하려고 무게를 
      잡았나 봅니다. 욕심내지 않고 적당히 살아가려는 이에게 생각지도 못한 과분하고 기분 좋은 사진과 대상을 받게 되어 고맙습니다. 
      호담님의 취미인 사진과 앞으로의 사진 공모전에서 더욱더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p.s 울타리/말뚝이님이 뒤풀이로 정성껏 준비한 골뱅이무침과 함께한 막걸리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의 글은 다른 곳에 게재(揭載)되지 않습니다.)        
    • profile
      호담 2019.11.17 05:16
      이제 베어님 큰일 났어요.
      섭섭한 사람 30명. 나도 저런 옷 잘 어울리는데 하는 사람 20명. 저렇게 좋은 옷이면 최소한 $100...
      보이지 않게 사람들을 챙기시니 감사합니다. 정말 그분께 받은 은혜를 잘 아시네요. 오늘은 주일. 행복한 하루 되세요 :)
    • profile
      아지랑 2019.11.18 00:02

      호담님, 입선을 축하합니다.   그전에 호담님이 자게판에 올린  State Park  / National Park 사진 공모전에 응시하라더니.....응시 하셨나 보네요.

      단독사진이 뭘 말씀 ?


      회원 개인 초상 사진 또는 소수의 회원끼리 찍은 인물 사진들 인가요?
      Photogenic 이라는데   풍경사진은 포함하지 않나요?  이런쪽 카테고리도 만들면 더 많은 회원들이 사진 콘테스트에 참가할것 같아서요.

    • profile
      호담 2019.11.18 19:47
      여기서 단독사진이란 두사람이상의 단체사진이 아닌 한사람이 나온 인물사진을 의미했습니다.
      갑자기 나온 아이디어라서 이번에는 그냥 쉽게 사진 잘 받는 포토제닉상으로 한번 해보고 다음엔 풍경사진을 추가해도 좋겠네요. 의견 감사드립니다.
    • profile

      이번 공모전은 한국일보와 리치몬드교회가 공동주최하는 사진전이예요.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91105/1278393


      덕분에 민들레님과 제가 함께 신문에 나왔습니다 :)

      Screen Shot 2019-11-18 at 8.26.05 PM.png


      내년엔 여러분들도 응모해 보세요. 

      참고로 민들레님과 제가 응모한 6작품 모두 보여 드립니다. 다수 응모시 작품만 선택됩니다.



      수선화

      18780f211e384f223033671eb12df756.jpg



      생각하는 사람

      7094b77f9ccac1a9f4411c2ba4dd7a76.jpg



      내친구

      d9fbb72def5f580c71d2d79ffab98930.JPG



      Canadian Day

      9bf3f01f1a19277e76229e0e5e4bc186-1.JPG



      기다림

      2fa16880a6061dd59630f6ce997411a6.jpg



      축제

      125215da1f08645c45e9f6335138c9ad.jpeg




    • ?
      musim 2019.11.19 20:07

      전시된 사진을 보고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진의 제목을 붙인다는 것 또한 굉장히 어려웠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찮은 글의 제목 정하기도 쉽지 않은데, 한 장의 사진에서 느끼는 감정을 여러 사람과 공감할 수 있게 이끌어 내기란 

      몹시 어려울 것입니다. 

      호담님 덕분에 다시 한번 '제목'의 중요성을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Thank You.

    • profile
      호담 2019.11.20 16:55
      무심님 댓글 감사합니다. 제목도 참 중요하고 상 받으려면 공모전 성격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어요. 참고로 Canadian Day는 원래 제출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 공모전의 주제가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들"이라 민들레님의 추천으로 골라 봤어요. 민들레님 없었으면 완전 꽝 될 뻔 했어요 ㅎㅎㅎ.
    • profile
      아지랑 2019.11.18 22:22

      시선을 강탈하는 민들레님과 호반님의 사진에서 깨소금향이 나네요.

      망원렌즈로 뒷배경을 아주 흐리게 처리한 "수선화" 와 "생각하는 사람",           
      영상미.. ..워우~ 대박 !!
      ( 예의상 하는 영혼없는 리엑션 아님. )

    • profile
      아지랑 2019.11.24 15:25
      호담님, 행사때 남이 찍어준 본인의 초상사진도 괜찮을까요?
    • profile
      호담 2019.11.26 15:44
      당연하지요. 남이 찍어준 본인의 초상사진이 주 대상입니다. 자신이 자신을 찍은 셀카도 좋구요.
      참고로 행사때 제가 찍은 사진들은 모두 자동 포함이지만 혹시 빠진게 있을 수 있으니 보내 주세요. 감사합니다!!
    • ?
      콜로 2019.11.27 19:36
      호담님한테 사진을 어떻게 보내죠? 이메일, 전화번호 혹은 카톡 중 어느 것이 좋은지 연락처를 알려줄래요?
    • profile
      호담 2019.11.27 22:22
      카톡으로 사진을 original로 보내 주세요.
      참고로 전번은 408-이공칠-6940 입니다.
    • profile
      bear 2019.11.26 16:47
      뒤늦게 축하 드립니다.
      두분의 모습도 너무 좋아요. 마음을 움직이는 좋은 순간을 기대해 봅니다.
    • profile
      별이 2019.11.27 21:37
      축하드립니다~~ 호담님
      입선하신 작품뿐만 아니라 응모하신 두분의 작품들도 참 멋지고, 사진마다 많은 의미들과 이야기가 담겨있는듯 합니다~
    • profile
      호담 2019.12.01 15:08
      응모가 마감되었습니다.
      출품작이 많아서 파티당일 투표대상을 15작품으로 늘렸습니다. 응모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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