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낌
    2019.10.03 21:45

    동창생과 건강

    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동창생과 건강

    동창생이라 하면 단연 고등학교 동창 모임이 더 활성화돼 있어서 요즈음도 관심을 두게 되며 소식도 종종 오고 있다.
    은퇴 후 대부분의 친구는 엇비슷한 생활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으며 그중에는 저세상으로 떠난 친구도 늘어간다.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백여 명의 모임이 이제는 육, 칠십 명 정도로 줄어들었다.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어서 그냥 만나는 자체가 좋고 그립기도 하다. 
    더욱이 안타까운 점은 종종 전화라도 받게 되면 서로가 건강에 관한 대화가 중요한 주제가 된다. 
    내게 건강이 어떠냐고 물어 올 때면 그저 애매모호하게 답변을 하게 된다. "자네 건강은 어떤가?" 
    "응 그저 내 나이만큼 불편하게 지내고 있다네!" 나 자신도 모르는 내 건강을 어떻게 정확하게 표현 할 수 있을까. 
    전화를 끊고서 곰곰이 건강에 대해서 생각해 보곤 하지만, 그래도 너와 내가 전화로 듣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려 한다. 

    오래된 격언에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 
    과연 나의 아픔과 타인의 아픔을 나눌 수 있을까? 그러나 상호 간에 아픔이 비슷한 처지가 아니라면 불가능할 것만 같다. 
    그저 진솔하게 들어주고 아픈 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줄 수 있는 대화로 그쳐야만 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주위를 돌아보면 요즈음 부쩍 아픈 분들이 많이 있다. 
    '생로병사'란 누구에나 찾아오지만, 비슷한 연배나 친구의 아픔을 전 해 들으면 가슴이 시려온다. 
    아마도 그것은 언젠가 나에게도 찾아올 수가 있는 두려움 때문이기도 하고 같은 세대의 아픔이라 더 한 듯싶기도 하다. 
    우리를 늘 사로잡고 있는 아픔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안타깝고 슬프다. 

    예전에는 감기란 스쳐 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가을이 오면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마음이 편하며 나이 듦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는 가짓수와 병원 방문이 잦아진다. 
    오늘도 더 쌀쌀해지기 전에 독감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들어섰다. 
    긴 줄에 오랫동안 기다리며 오고 가는 사람들의 근심스러운 모습을 보게 된다. 
    잠시 후에 일 년쯤 되는 유효기간을 팔뚝에 주입하고 낙엽이 뒹구는 가을날에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돌아왔다.

           

    참고사항 ; 65세 이상이 꼭 맞아야 할 예방접종


             매년 플루시즌 전에 독감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또 폐렴백신을 매년 한차례씩 맞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대부분 

           노인들의 감기는 폐렴으로 번져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감 예방접종은 열심히 맞았는데도 매년 폐렴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자칫 감기가 폐렴으로 되기 쉽다. 

           또 65세가 되면서 새롭게 받아야 하는 것이 노인들에게 치명적인 파상풍 예방접종으로 10년마다 맞는다.

           

    • profile
      안나 2019.10.07 05:44
      저는 폐렴백신을 일생에 한번 맞는줄 알았습니다.
      올해초, 남편의 성화로 폐렴 백신을 맞고 
      며칠을 앓아서 힘들었는데 매년 맞아야 하는군요 ㅠㅠ.
    • ?
      musim 2019.10.07 11:12
      안나님,

      성실하고 자상한 남편분이 일상의 행복을 위해 늘 안나님에게  관심을 두는 분이군요.
      나이 들수록 일생을 함께하는 반려자가 제일 소중한 듯합니다.
      < 위의 참고사항 출처는 미주 중앙일보 발행 " 의료보장 사회건강 가이드 " 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8 인사 "시에라 산악회" 탄생을 축하하며 9 musim 2016.03.17 210
    707 인사 아싸! 3 sadik 2016.03.18 144
    706 이야기 잊지 못할 사람(1) 1 musim 2016.03.19 139
    705 알림 모든 회원님들에게 알립니다. 21 산. 2016.03.20 383
    704 알림 임시로 사용할 SAC Logo 입니다. 9 file 아싸A 2016.03.24 207
    703 알림 Alta peak 산행 15 bear 2016.03.25 362
    702 알림 새 홈페이지 발표 19 아싸 2016.03.27 244
    701 인사 안디옥님 어떠세요? 14 mc유 2016.04.02 160
    700 인사 시에라 한인 산악회 격려사 전문 7 musim 2016.04.03 177
    699 알림 안디옥님 안부인사~ 28 file 나리 2016.04.03 249
    698 알림 회원님들에게 알려드립니다. 11 산. 2016.04.04 181
    697 알림 초대 운영진들이 인사 드립니다. 11 산. 2016.04.05 258
    696 이야기 살면서 생각하며(1) 14 musim 2016.04.05 199
    695 알림 [번개산행] 04/08/2016 (금요일) MT. Diablo 24 아리 2016.04.07 160
    694 인사 나리특파원-안디옥님 소식 부탁합니다 11 mc유 2016.04.08 151
    693 이야기 딸아 딸아, 밝은 딸아! 4 musim 2016.04.09 123
    692 이야기 살면서 생각하며(2) 2 musim 2016.04.11 104
    691 제안 가고싶은 산행지 추천 1 자연 2016.04.11 145
    690 인사 고맙습니다 9 안디옥 2016.04.11 128
    689 알림 창립 회원님들에게 재차 알려 드립니다. 1 산. 2016.04.11 17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6 Next
    /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