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2016.06.02 14:49

    살면서 생각하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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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변했습니다."

     

    그전에는 만나면 진실과 허구가 범벅된 말을 듣는다는 느낌이었는데요. 지금은 세월이 그의 말을 많이 정제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푸근한 새로운 친구를 얻었답니다. 예전에는 사십이 되면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지요

    아마도 지금은 오십이라고 해도 뻑뻑합니다. 육십이 넘어도 헤아리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그만큼 생명이 늘어서일까요? 아니면 각박한 생활 환경이 그렇게 만들어졌다는 점도 간과할 없지요.

     

    사실 그분은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내가 그와 그가 나는 변하지 않은 그대로이지만 흐르는 세월에 생각이 변했나 봅니다. 

    예전에 갔던 산행에서의 느낌과 오늘 갔던 같은 산행에서의 느낌이 다르듯이 나도 변했고 그도 변했습니다

    그럴까요?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데 말입니다." 

    예전에는 내가 보고 싶은 모습을 보지 못했고 지금은 마음이 예전보다 넉넉함으로 채워져서가 아닐까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상대적이라 아마도 그가 나를 보는 시각도 매우 좋아졌음에 림없을 겁니다.

     

    사회생활의 제일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라 하지요. 그럼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인간관계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오랜 세월 갈고 닦으며 키워가는 것이 인간관계이지요.

    생을 다하도록 진실한 친구 하나 없이 소풍을 마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생활하다 저세상으로 가는 분도 있습니다

    인간관계란 상생(相生) 관계라 수가 있는데 그것을 공동체에 대입하면, 서로 사랑, 의지, 화합, 겸손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조화(調和)롭지 못합니다.

     

    "인간관계에서 늘 기억해야 할 것은  말조심 이기심이 아닐까 합니다." 

    상대방이 화를 내거나 불쾌해 했다면 사람을 탓하기에 앞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먼저가 되어야 것입니다

    또한, 상대에게 배려심 깊은 사람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상생(相生) 관계에서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하려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상대방의 처지를 살펴주고 너와 내가 함께 살아가는 겸손함이 우선 돼야 것입니다

    그것이 평범해 보이는 삶이며 제일 행복한 삶입니다

    여러분

    평범한 분을 찾으러 함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두루 2016.06.17 00:19
      "너와 내가 함께 살아가는 겸손함" 참으로 마음에 와 닿는 귀한 말씀입니다. 제가 이 산악회에서 배운 미덕이 함께함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며 배려함이 우리 산악회의 힘임을 느낍니다. 인생의 남은 시간을 함께 할 산행 친구, 토요 가족이 있음으로 풍요한 인생을 살아 갈 수가 있음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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