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2019.04.02 21:02

    겸손과 프랜드쉽

    조회 수 24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손과 프랜드쉽


    태어나 자란 곳보다 이곳 생활이 오래되어서일까. 구태여 호불호(好不好)를 가리지 않는다고 해도 이곳 문화가 더 편히 느껴진다. 
    코리언 아메리칸이 된 지도 오래되었으니 한국의 '겸손'에 더해 미국의 '프랜드쉽'을 얹고 생활하는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곳 삶을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분도 있지만 나는 미국에 감사한 마음을 지니며 감지덕지 살고 있다.

    겸손을 뜻하는 'humility'는 라틴어 'humurus'에서 왔으며 '땅'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우리가 딛고 있는 땅에 가깝게 자신을 낮추어 사는 삶을 함축한 의미가 있는 듯하다. 
    그러나 낮추어 살기는 쉽지 않아서 때로는 말과 행동이 어긋나게 될 때 주위에 사람들은 당혹감을 갖게 된다. 
    보편 타당성 있는 사회생활을 생각해 보아야 하며 그 실천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개의치 않을 때는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아주 작은 발상의 전환을 생각지 못해 겸손함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더욱 성숙한 위치로 끌어 올릴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된다. 
    겸손이란 자신을 낮춤으로 타인이 호감을 느끼게 되는 정신적인 양식이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며 억지와 큰 목소리의 갑질이 없고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사회, 설령 의견이 다름으로 
    논쟁을 했다 해도 다음 날 웃으며 진솔한 대화를 하는 이곳의 밝은 문화를 좋아한다. 
    정(情)에 이끌려 소신 없이 편 가르는 한국 분들의 모습은 미국 사회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호감과 기쁨을 주는 친절함은 고마움을 느끼게 하며 진실한 마음이 담긴 인사는 상대방의 머리와 가슴에 잔잔히 스며든다. 

    단체 리더의 권위를 인정하며 한번 선택된 지도자의 안내를 따르는 이곳의 좋은 관습도 한인들의 모임에서 존중되어야 하며 본받아야 할 점이다. 
    공정한 규칙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 노력과 정직, 신용을 미덕으로 삼으며 장애인과 약자를 배려하여 일반인과 같이 살아가는 
    Friendly 한 사회에 몸담고 생활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 이야기 유투브 출연했어요. 구독, 좋아요, 덧글 부탁드려요^^ 2 미셀 2024.11.15 288
    137 이야기 Santa Cruz _ Seabright Beach _ 모찌롱님과 8 file SK 2024.06.12 391
    136 이야기 뉴스네에 논란이 된 경매로 나온 집 구매 이야기^^ 2 미셀 2024.05.28 313
    135 이야기 파워볼 당첨 번호 1000게임 분석^^ 미셀 2024.04.05 241
    134 이야기 복권 2번째 이야기^^_안티 환영^^ 미셀 2024.04.01 271
    133 이야기 파워볼 구매 이야기^^ 여러분도 한번 구매해보세요^^ 1 미셀 2024.03.26 497
    132 이야기 미쉘이 유투브 채널 오픈했어요^^ 7 미셀 2023.12.21 474
    131 이야기 노욕(老慾)-노추(老醜)-노망(老妄) [펌] 5 말뚝이 2023.07.13 319
    130 이야기 안개 낀 산행에 든 상념 4 musim 2021.10.31 253
    129 이야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코로나 바이러스.. 결국 걸렸습니다. 30 산길 2021.10.28 288
    128 이야기 산악회 단상(斷想) 1 musim 2021.10.14 229
    127 이야기 Purisima 산행 7 musim 2021.09.26 293
    126 이야기 Camper van 만든 영상입니다 11 늦은비 2021.09.24 290
    125 이야기 벽송님께서 올리시는 글 (갚아야 할 은혜) 19 앗싸 2021.08.23 411
    124 이야기 건강, 행복, 만찬이 어우러진 정기산행 5 musim 2021.08.08 260
    123 이야기 여러분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13 호담 2021.05.13 308
    122 이야기 TRT 에서 찍은 개인 사진들 모음.# 7 2 file 산. 2020.09.02 195
    121 이야기 TRT 에서 찍은 개인 사진들 모음.# 6 file 산. 2020.09.02 152
    120 이야기 TRT 에서 찍은 개인 사진들 모음.# 5 file 산. 2020.09.02 116
    119 이야기 TRT 에서 찍은 개인 사진들 모음.# 4 file 산. 2020.09.02 15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