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낌
    2019.01.13 20:55

    1.5세에게 힘찬 격려와 박수를

    조회 수 22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5세에게 힘찬 격려와 박수를
     

    미주에서 한인 이민은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이민선이 도착하면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115년의 미국이민의 역사에 이민 1세들은 너무나 생소한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헤쳐가며 자식들의 성공을 위해 
    땀 흘려 밤낮없이 일하여왔다. 그러나 본의 아니게 부모 손을 잡고 어린 나이에 이민 온 1.5세 자녀들은 문화 충격과 언어, 
    정체성의 혼란으로 인한 그들이 넘어야 할 벽들이 높았던 것도 마음 아픈 일이다. 

    집 열쇠를 목에 걸고 학교에 가고 방과 후에는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숙제와 밥도 홀로 챙겨야 하며 주말에는 부모님 가게를 
    도와드리는 생활도 감수하는 오랫동안의 일상생활이었다. 
    나의 지인 중에 갓 결혼한 외아들이 있는데 중학교 때 이민을 온 1.5세이다. 
    어느 이민을 온 가정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반듯하게 성장하여 결혼하고 손녀까지 얻으며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었다. 
    최근에 아버지가 심장에 위급한 문제가 있어서 수술하게 되었다. 

    갑자기 들이닥친 아버지의 병환으로 인해 아들은 직장에 휴가를 내고 아내와 예쁜 딸을 남겨두고 부모 집으로 들어왔다. 
    24시간의 병간호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언어 문제로 인하여 여차하면 병원으로 아버지와 동행을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한 달여를 극진히 보살펴 드리며 부모의 든든한 후견인이 되었던 아들은 최근에야 그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 일로 인해 형제가 없는 외아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을 것을 생각하니 안타깝고 마음이 슬프다. 


    우리 자녀들이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시절에는 새로운 환경과 언어에 적응하기 위한 힘든 이민 생활을 보내면서도 
    때로는 부모의 언어소통 역할이 되어 주었다. 이제는 장성하여 가정에 중추적인 구실을 해내는 기특한 자녀로 성장해 주었다. 
    이민자 부모들의 안위를 보살펴야 하는 1.5세는 물론 2세에게도 힘찬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 profile
      산. 2019.01.14 23:19

      요즘 보기 드문 효자 아들을 두셔서 훈훈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주신 부자지간과  

      두 가정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있기를 바라며, 또한 하루빨리 건강도 회복할 수 있도록 기원 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2 인사 "시에라 산악회" 탄생을 축하하며 9 musim 2016.03.17 310
    711 인사 아싸! 3 sadik 2016.03.18 269
    710 이야기 잊지 못할 사람(1) 1 musim 2016.03.19 233
    709 알림 모든 회원님들에게 알립니다. 21 산. 2016.03.20 499
    708 알림 임시로 사용할 SAC Logo 입니다. 9 file 아싸A 2016.03.24 324
    707 알림 Alta peak 산행 15 bear 2016.03.25 460
    706 알림 새 홈페이지 발표 19 아싸 2016.03.27 355
    705 인사 안디옥님 어떠세요? 14 mc유 2016.04.02 287
    704 인사 시에라 한인 산악회 격려사 전문 7 musim 2016.04.03 288
    703 알림 안디옥님 안부인사~ 28 file 나리 2016.04.03 382
    702 알림 회원님들에게 알려드립니다. 11 산. 2016.04.04 345
    701 알림 초대 운영진들이 인사 드립니다. 11 산. 2016.04.05 398
    700 이야기 살면서 생각하며(1) 14 musim 2016.04.05 300
    699 알림 [번개산행] 04/08/2016 (금요일) MT. Diablo 24 아리 2016.04.07 312
    698 인사 나리특파원-안디옥님 소식 부탁합니다 11 mc유 2016.04.08 285
    697 이야기 딸아 딸아, 밝은 딸아! 4 musim 2016.04.09 232
    696 이야기 살면서 생각하며(2) 2 musim 2016.04.11 221
    695 제안 가고싶은 산행지 추천 1 자연 2016.04.11 265
    694 인사 고맙습니다 9 안디옥 2016.04.11 240
    693 알림 창립 회원님들에게 재차 알려 드립니다. 1 산. 2016.04.11 3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6 Next
    /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