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2018.12.14 17:36

    인성이 밝은 어느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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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성이 밝은 어느 며느리



    아직은 결혼하지 않은 아들이 있기에 남의 집 며느리에 관심이 간다.

    누구나 괜찮은 사위 혹은 좋은 며느리를 기대하며 자녀 혼사에 희망을 품고 기다린다.

    얼마 전 고국 방문에서 친척 집에 가게 되었고 그 집은 아들과 딸을 두었는데 둘 다 결혼을 해서 한결 가벼운 노후를 보내고 있었다.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 단 5초 만에 첫인상이 결정된다고 한다.

    처음 대면하는 그 집 며느리에 대해 상냥하고 마음씨 좋다는 말을 주위에서 들어왔던 선입견인지는 모르겠지만,

    듣던 대로 상냥하고 나무랄 데 없는 인상을 받았다. 


    사람의 성품을 이야기할 때 저 사람은 천성이라 하고 인성이 좋다고도 한다.

    천성은 하늘이 내려준 성품으로 인간관계에서 융화가 잘되면 좋은 천성이라 하지만 스스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인성은 자신의 부단한 노력으로 닦을 수 있는 성품이라 할 수 있다. 좋은 인성이란 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을 거쳐 가며 형성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상대를 배려하는 솔직하고 겸손한 마음이 함께 해야 한다.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는 모습과 친절하고 사려 깊은 마음이 느껴지는 며느리를 만나 기분이 좋았다.

    남에게 호감이 가게 행동한다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던가. 세상에 태어나서 부딪히는 일이 인간관계인데 좋은 평판을 얻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잘하려는 마음은 있는데 욕심이 발동해서 안 되는 일도 있고, 상대편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해서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행동이 달라질 수 있기에 부단히 자기 계발의 온 힘을 다할 때 자기성찰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그 며느리 집에서 장시간 머물다 일어설 때가 되었다. 이제 막 기어 다니는 아기를 남편에게 넘기더니 지하철 타는 곳까지

    제가 모셔드린다고 하며 일어섰다. 낮에 만났을 때 차창에 ‘초보 운전’이란 사인을 보았고, 지금은 늦은 밤인데도 기꺼이 나서는

    그 기특함에 기분이 좋았다. 더욱이 시어머니는 냉큼 며느리 옆에서 길동무 노릇을 해 주려 나섰다.

    착하고 밝은 성격의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정겨운 모습이 부러움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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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담 2018.12.16 06:23
      인성이 밝은 며느리 저도 참 좋아해요.
      그런데 왠지 그 며느리의 아픔이 느껴지네요.
      인성이 밝은 며느리님 감사합니다. 금년도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내년도 부탁드립니다. 뭘 하시든 가볍게 부담없이. 그렇게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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