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2018.12.14 17:36

    인성이 밝은 어느 며느리

    조회 수 7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성이 밝은 어느 며느리



    아직은 결혼하지 않은 아들이 있기에 남의 집 며느리에 관심이 간다.

    누구나 괜찮은 사위 혹은 좋은 며느리를 기대하며 자녀 혼사에 희망을 품고 기다린다.

    얼마 전 고국 방문에서 친척 집에 가게 되었고 그 집은 아들과 딸을 두었는데 둘 다 결혼을 해서 한결 가벼운 노후를 보내고 있었다.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 단 5초 만에 첫인상이 결정된다고 한다.

    처음 대면하는 그 집 며느리에 대해 상냥하고 마음씨 좋다는 말을 주위에서 들어왔던 선입견인지는 모르겠지만,

    듣던 대로 상냥하고 나무랄 데 없는 인상을 받았다. 


    사람의 성품을 이야기할 때 저 사람은 천성이라 하고 인성이 좋다고도 한다.

    천성은 하늘이 내려준 성품으로 인간관계에서 융화가 잘되면 좋은 천성이라 하지만 스스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인성은 자신의 부단한 노력으로 닦을 수 있는 성품이라 할 수 있다. 좋은 인성이란 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을 거쳐 가며 형성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상대를 배려하는 솔직하고 겸손한 마음이 함께 해야 한다.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는 모습과 친절하고 사려 깊은 마음이 느껴지는 며느리를 만나 기분이 좋았다.

    남에게 호감이 가게 행동한다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던가. 세상에 태어나서 부딪히는 일이 인간관계인데 좋은 평판을 얻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잘하려는 마음은 있는데 욕심이 발동해서 안 되는 일도 있고, 상대편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해서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행동이 달라질 수 있기에 부단히 자기 계발의 온 힘을 다할 때 자기성찰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그 며느리 집에서 장시간 머물다 일어설 때가 되었다. 이제 막 기어 다니는 아기를 남편에게 넘기더니 지하철 타는 곳까지

    제가 모셔드린다고 하며 일어섰다. 낮에 만났을 때 차창에 ‘초보 운전’이란 사인을 보았고, 지금은 늦은 밤인데도 기꺼이 나서는

    그 기특함에 기분이 좋았다. 더욱이 시어머니는 냉큼 며느리 옆에서 길동무 노릇을 해 주려 나섰다.

    착하고 밝은 성격의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정겨운 모습이 부러움으로 다가왔다.

    • profile
      호담 2018.12.16 06:23
      인성이 밝은 며느리 저도 참 좋아해요.
      그런데 왠지 그 며느리의 아픔이 느껴지네요.
      인성이 밝은 며느리님 감사합니다. 금년도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내년도 부탁드립니다. 뭘 하시든 가볍게 부담없이. 그렇게 사세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 이야기 파워볼 구매 이야기^^ 여러분도 한번 구매해보세요^^ 1 미셀 2024.03.26 284
    136 이야기 미쉘이 유투브 채널 오픈했어요^^ 7 미셀 2023.12.21 271
    135 이야기 벽송님께서 올리시는 글 (갚아야 할 은혜) 19 앗싸 2021.08.23 236
    134 이야기 음력설 산행 14 musim 2020.01.25 180
    133 이야기 COVID-19 대처법 ? 9 file 산. 2020.07.12 177
    132 이야기 말투에서 인성이 보인다 6 musim 2018.09.27 168
    131 이야기 홍단은 팔불출! 18 file 홍단 2020.01.29 159
    130 이야기 여러분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13 호담 2021.05.13 158
    129 이야기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말투 12 musim 2019.02.13 156
    128 이야기 노욕(老慾)-노추(老醜)-노망(老妄) [펌] 5 말뚝이 2023.07.13 152
    127 이야기 복권 2번째 이야기^^_안티 환영^^ 미셀 2024.04.01 148
    126 이야기 시냇물 흐르는 소리 ~ .. 10 carter 2016.04.12 146
    125 이야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코로나 바이러스.. 결국 걸렸습니다. 30 산길 2021.10.28 139
    124 이야기 살면서 생각하며(1) 14 musim 2016.04.05 134
    123 이야기 Santa Cruz _ Seabright Beach _ 모찌롱님과 6 file SK 2024.06.12 134
    122 이야기 안녕들 하십니까! 9 자연 2020.05.23 131
    121 이야기 Camper van 만든 영상입니다 11 늦은비 2021.09.24 130
    120 이야기 산행과 김장 이벤트 5 musim 2019.01.20 127
    119 이야기 하와이 연정(戀情) 8 musim 2018.10.21 123
    118 이야기 Purisima 산행 7 musim 2021.09.26 1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