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2018.09.10 22:24

    아우에게 보내는 답장

    조회 수 6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바쁜 가운데 정성껏 답장을 주니 고맙네. 종종 아우님 생각이 나곤 했는데 실수로 날라온 글이라 해도 안부를 주고받으니 반갑네.

    같이 산행하던 시절이 벌써 5 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아. 우리가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하더래도 아우가 생각하듯이 

    그렇게 선한 마음에 맞는 이상형의 모임이 어디가 있겠나. 

    그저 차 선택을 해서 만나게 된 산악회에서 건강과 친분을 쌓아가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만으로도 건강은 물론 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 

    지금은 조금 나아진 듯도 싶지만, 아직도 옛날부터 내려온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끼리끼리에 빠져드는 모양은 미주 한인사회에 

    새삼 스러울 것이 없지 않겠나. 안타깝지만, 어찌하겠나! 서로 좀 더 겸손한 마음으로 친분을 나누면 좋겠는데... 

    나도 산행을 한 지가 십 년이 넘어가네만 아직 한 분도 소개를 해 주지 못한 이기적인 사람으로 남아 있다네. 

    주위에는 여러 사람이 있지만, 나의 소개로 온 분이 혹시라도 회원들에게 누를 끼치게 될 것을 생각해서이겠지. 

    한데 아우님 같은 분은 자신 있게 함께 산행하려고 권유 한 것이고 그만하면 자네의 성품이 매우 좋다는 것을 전하며 

    언젠가 생각과 시간이 있을 때 연락 주어 같이 산행할 날을 기대해 보도록 하지. 

    늘 편안하고 건강하시게! 고맙네.     

    • profile
      자연 2018.09.12 12:32
      우리 무심의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있는 글이네요
      말씀하시는 아우님 누군지 짐작이 갑니다.
      그저 무심님께 죄송합니다.
      세월이 좀 지나면 간혹 잊혀지지 않는 생각나는 분들과도
      나란히 나란히 할 날이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8 인사 "시에라 산악회" 탄생을 축하하며 9 musim 2016.03.17 166
    687 정보 "나는 리턴하는거 별로 안 좋아해요" 3 호담 2022.05.09 125
    686 인사 "모찌롱님, 나오세요" 오바 5 mc유 2016.09.27 65
    685 알림 "산행 중에 일어난 특별한 경우" 11 musim 2018.05.05 122
    684 느낌 "소중한 사람을 지우세요" (어느 교수의 질문) 6 musim 2020.05.22 92
    683 느낌 "오십 년 만의 목소리" 2 musim 2017.01.01 50
    682 이야기 '갑질 논란'의 답은 교육이다. 3 musim 2018.07.13 87
    681 이야기 '그리운 친구' 2 musim 2019.02.23 64
    680 이야기 '매트리스' 리사이클링 2 musim 2018.02.08 34
    679 알림 '산행에서 만난 좋은 인연' 3 musim 2019.02.08 132
    678 느낌 '신뢰'에 대하여 2 말뚝이 2018.12.30 83
    677 알림 '운전면허증 갱신 안내' 5 musim 2019.01.05 75
    676 이야기 '좋아요. 산행' 5 musim 2018.05.27 77
    675 이야기 '코로나'라는 이름의 명암 7 musim 2020.05.15 86
    674 인사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3 musim 2019.03.09 73
    673 웃기 (그냥 웃기) 씨에라 쩜쁘왕!!! 5 file 호담 2022.02.06 159
    672 웃기 * 별이 빛나는 밤에 * 5 musim 2016.11.13 57
    671 웃기 * 아들의 첫 데이트와 한국어 * musim 2019.09.16 52
    670 알림 ***2023*** 씨에라 산악회 포토제닉상 153 호담 2023.11.05 458
    669 느낌 -長壽時代의 새로운 現狀- 11 musim 2020.04.20 11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5 Next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