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2018.09.10 22:24

    아우에게 보내는 답장

    조회 수 7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바쁜 가운데 정성껏 답장을 주니 고맙네. 종종 아우님 생각이 나곤 했는데 실수로 날라온 글이라 해도 안부를 주고받으니 반갑네.

    같이 산행하던 시절이 벌써 5 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아. 우리가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하더래도 아우가 생각하듯이 

    그렇게 선한 마음에 맞는 이상형의 모임이 어디가 있겠나. 

    그저 차 선택을 해서 만나게 된 산악회에서 건강과 친분을 쌓아가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만으로도 건강은 물론 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 

    지금은 조금 나아진 듯도 싶지만, 아직도 옛날부터 내려온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끼리끼리에 빠져드는 모양은 미주 한인사회에 

    새삼 스러울 것이 없지 않겠나. 안타깝지만, 어찌하겠나! 서로 좀 더 겸손한 마음으로 친분을 나누면 좋겠는데... 

    나도 산행을 한 지가 십 년이 넘어가네만 아직 한 분도 소개를 해 주지 못한 이기적인 사람으로 남아 있다네. 

    주위에는 여러 사람이 있지만, 나의 소개로 온 분이 혹시라도 회원들에게 누를 끼치게 될 것을 생각해서이겠지. 

    한데 아우님 같은 분은 자신 있게 함께 산행하려고 권유 한 것이고 그만하면 자네의 성품이 매우 좋다는 것을 전하며 

    언젠가 생각과 시간이 있을 때 연락 주어 같이 산행할 날을 기대해 보도록 하지. 

    늘 편안하고 건강하시게! 고맙네.     

    • profile
      자연 2018.09.12 12:32
      우리 무심의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있는 글이네요
      말씀하시는 아우님 누군지 짐작이 갑니다.
      그저 무심님께 죄송합니다.
      세월이 좀 지나면 간혹 잊혀지지 않는 생각나는 분들과도
      나란히 나란히 할 날이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9 알림 눈이 펑펑 내리네요! 11 file 산. 2017.01.19 83
    398 인사 고국 방문 2 musim 2018.11.21 83
    397 느낌 아픈 삶을 감사로 생각하기 3 musim 2018.07.27 83
    396 알림 캘리포니아에 있는 National Forest 의 임시 Closure 가 발표되었습니다. 2 아지랑 2021.08.31 83
    395 알림 분실물 file bear 2022.12.11 83
    394 제안 9/5 월요일 산행 4 나리 2016.09.02 84
    393 알림 축하합니다!! 12 산. 2017.11.06 84
    392 이야기 산길에서 만난 귀인 1 musim 2018.07.06 84
    391 이야기 연말 산행길의 단상 7 musim 2018.12.23 84
    390 정보 최고의 번역앱을 소개합니다. 파파고 미셀 2024.04.23 85
    389 느낌 잊지 못할 사람( 1, Dan의 어머니) 5 musim 2016.04.18 85
    388 알림 New Choir 합창단 연주회. 7 산. 2017.12.14 85
    387 인사 신년 산행의 단상 10 musim 2018.01.06 85
    386 정보 Grand Canyon R2R2R report (정회원 자료실 참조) 9 file 이삿갓 2018.01.09 85
    385 알림 Yosemite NP 캠프싸이트 아지랑 2018.03.27 85
    384 이야기 슬픔을 뒤로하고 새날을 맞이하며 musim 2018.08.28 85
    383 느낌 '신뢰'에 대하여 2 말뚝이 2018.12.30 85
    382 웃기 어느 오월과 어머니 날 8 musim 2019.04.18 85
    381 느낌 옐로우스톤/그랜드티톤 동물 사진들 3 file 호담 2020.06.30 85
    380 정보 다담 사골곰탕 캡슐-백패킹을 하더라도 맛은 포기할수 없다면.. 10 미셀 2017.01.18 86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5 Next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