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5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카바레 스타일과 스카이라운지 스타일

    나는 적당한 것을 좋아해서 자기 전에 약주 두 잔 정도로 하루를 마감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왔다. 
    오늘은 약주 친구 2호실을 노크해서 이즈리를 불러냈다. 예전에는 혼자 마시는 것도 좋았는데 요즘은 내 형편이 삼시 세끼 얻어먹는 
    '삼식이'며 집 안에서 대개 떨어져 생활하게 되니 말동무를 하려 가끔 초청하는 시간이 저녁 8시 반이다. 
    나의 경우 술 마시는 '폼' 딱지는 느긋하게 천천히 지난 세월을 생각하며 마시는 스카이라운지 스타일이다. 
    반면에 이즈리는 발동이 걸리면 기분 좋게 취하는 카바레 스타일이라서 때로는 박자가 맞지 않는다. 

    집사람은 전에는 내가 OOO란 별명을 주었지만, 그보다는 카바레 스타일로 놀리게 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의사 선생들은 많이 먹어도 서, 너 날 휴식기를 갖고 먹는 것이 조금씩 매일 먹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한다. 
    그러니 어찌 보면 이즈리가 선견지명이 있는 생각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오랫동안 선량한 미국 시민에게 술을 팔았던 추억(?)과 
    자기 전에 한두 잔이 몸과 마음을 편히 해 주니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2 주 전에는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오는 혈액검사를 신청하라고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건강이란 건강할 때 지키라고는 하는데 생각은 되는데 마음이 따르지 않는다. 
    카바레나 스카이라운지 스타일에 적응하지 말고 건강을 위하여 카바레 여인 손 잡고 전망 좋은 스카이라운지로 UP! UP! UP!
    시에라 산악회를 위하여!
    • profile
      호담 2018.09.07 20:05
      무심님, 아무리 뭐라고 쓰셔도 저는 2호실 이즈리님 편입니다. 우린 생일도 하루 차이고 지난주에 보니 커피와 도넛도 이즈리님이 제 손에 쥐어 줬어요. 무심님은 어디 가서 뭘 하시는지 잘 보이지도 않았지요.
      캬바레 스타일로 술마시는게 뭔지 정확히 모르지만 그래요 저도 캬바레 스타일이예요. 연인과 함께 취하도록 마시면 좋아요. 우리 스카이 라운지 올라가서 하나씩 골라 잡고 지하 캬바레로 내려 와서 신나게 놀아요. 그래요 저는 캬바레 스타일이예요. 그게 좋아요.
      이런 글에 꿈쩍도 안하시는 이즈리님. 아주 좋아요. 사용하시는 방을 1호실보다 더 높은 0호실로 급승격시켜 드립니다. 편한 밤 편히 쉬세요 :)

      금요일 저녁. 어찌어찌한 이유로 교포마켓에서 불어터진 해물우동 먹다가 갑자기 이글이 생각나서 감히 한 마디 올렸습니다. 무심님 이즈리님 함께 즐거운 금요일 밤 되시고 내일 산행에서 뵈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8 느낌 산길에서의 말 [펌] 말뚝이 2020.03.19 68
    387 이야기 산길에서 만난 귀인 1 musim 2018.07.06 84
    386 정보 산길님이 부른 노라조의 "슈퍼맨" 3 미셀 2020.03.03 84
    385 이야기 사회적 거리 두기 3 musim 2020.04.04 67
    384 감동 사회면 기사 댓글시 2 KT 2016.08.16 66
    383 정보 사방을 둘러 볼까요? 5 아싸 2016.07.05 58
    382 웃기 사랑니 좀 빌려줘요~! 11 musim 2020.05.19 113
    381 이야기 사람 관계와 눈물 4 musim 2019.03.04 107
    380 알림 사기전화 조심하세요!!! 2 file 나무꾼 2019.06.04 57
    379 알림 비옷 필요하신분~~ 9 안나 2016.12.23 97
    378 알림 비보 12 한솔 2016.10.05 103
    377 이야기 비바람 속의 '셰퍼드' 2 musim 2017.02.01 83
    376 알림 비극의 등산 클럽??? 2 호담 2020.04.30 146
    375 알림 비공식 산행 공지 사항입니다. 5대운영위 2021.01.20 100
    374 이야기 비 오는 날의 단상 3 musim 2017.01.23 47
    373 이야기 비 오는 날에 와인 한 잔 2 musim 2019.03.26 52
    372 웃기 브라덜 or 시스털 컴파니? 4 file 아싸 2017.03.31 69
    371 이야기 불안한 시대의 삶 1 musim 2020.03.17 49
    370 정보 불량 손세정제 2 아지랑 2020.06.25 47
    369 이야기 불가항력의 운전 경험 musim 2019.11.22 35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5 Next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