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2018.05.24 17:06

    아들아! 너도 결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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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아! 너도 결혼해야지!




    남들 걱정이 나에게도 닥칠 줄은 몰랐는데 어느덧 아들 녀석의 나이가 35살을 넘으려 한다. 

    나는 가족, 친척도 없는 이곳에 홀로 왔으며, 가문의 뿌리라 할 수 있기에 아들 녀석을 일찍 결혼시키기를 희망했었다. 

    부모의 제일 중요한 인생사 중 하나가 자녀 결혼이 될 것이다. 전에는 자녀 혼사를 걱정하는 부모의 이야기가 먼 훗날의 이야기고 

    내 자식은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새해가 되면 녀석들의 결혼 희망과 기대로 시작하게 되는데 금년도 중반에 접어들었는데도 

    소식이 깜깜하다. 뒤돌아보면 공부에 열중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바람대로 따라주어 다행이었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자식 걱정 끝날 줄 

    알았더니 혼사 문제로 늘 가슴에 묵직한 게 얹힌 것 같다.


    한국 학생이 많은 대학 시절에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기만 하다. 나의 두 녀석 중 딸은 이번 가을에 결혼하니 절반의 성공이다. 

    주위에 자녀 결혼 걱정하는 부모의 얘기를 들으면 동병상련의 심정이 되며 누군가 똑같은 걱정을 하며 살고 있다는 것에 그나마 위안이 된다. 

    요즈음은 비혼 문화와 함께 '결혼은 선택'이라는 자식 세대와 '결혼은 필수'라는 부모 세대 간의 갈등으로 자식과 부모의 속앓이가 심하다. 

    결혼의 결정과 진행 주체는 결혼 당사자인 남녀가 돼야 하는 것은 확실한데 아직 소식이 없는 녀석을 생각하면 종종 혼란스러운 마음이다. 

    저의 인생이니 조바심내지 말고 내버려 두자는 생각과 그래도 부모가 나서야 하는데 하며 차일피일 세월만 흘러간다. 

    요즘은 자녀 결혼에 자녀들보다 더 주도적으로 나서는 부모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나 역시 적극적으로 주위를 돌아보며 희망과 기대를 해 보아야겠다.


    • profile
      산. 2018.05.24 23:08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절반의 성공도 부러운 사람도 있어요...ㅠ
      따님의 결혼식을 축하합니다.

    • profile
      아싸 2018.05.24 23:49
      직장에서 미국 문화 속에서 살다 보니까요.... 결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졌습니다.
      요즘 젊은 미국사람들의 결혼 가치관에 대해서 이해되진 않지만, 현실을 보면 인정 할 수 밖에 없어집니다.
    • profile
      자연 2018.05.25 08:29
      큰아들이 어느날 참한 샥시를 데려와서 어떠냐 고해서 괜찮은데 했더니 여차저차 우리와 인연을 맺은지
      어~~~언 19년 되었구요
      사위는 큰아들 친구라서 큰손자 3살때 교회 끝나고 집에 데려다 준다고 들락날락 자고도 가고 하더니
      딸내미와 마당에서 같이 수영하다가 눈에서 빛이 반짝 튀었는지
      사위감으로 어떠냐고 해서 괜찮다고 했더니 ,또 신경하나 안쓰고 한식구가 되었지요.
      문제는 막내놈 84년생 이니까 .무심님 아드님과 비슷하네요
      한국샥시로 후보가 둘이나 있는데 , 아~글쎄 이놈이 장가를 갈 생각을 안하네요,
      막내가 어렸을때 엄마는 일 나가고 누나가 이것저것 잘 챙겨 줘서인지 ,
      누가같은 여자라면 벌써 갔데요.
      "이놈아 ! 니가 누나를 걷으로만 보는것이 다가 아니란다"
      에고 이놈마저 장가를 가야 힘이 좀 남았을때 손주를 키울수 있을 텐데~

      결혼 하라고 하면 잔소리로 들어서 요센 말도 안하고
      누나를 시켜서 예기를 하면 아직 여건이 안된다고 하네요
      형이나 누나는 여건이 되서 했냐!
      일단 결혼을 하고 서서히 만들어 가는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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