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에 일어난 특별한 경우"
오늘은 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하는 오랜만에 나오는 분들과의 산행이다. 어쩌다 첫 번째로 도착하여 회원들을 기다리는 마음이 설렘으로 다가온다.
오늘따라 동쪽에서 내려오는 많은 신규회원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습과 함께 토요식구를 찾을 생각을 하며 기다렸다.
늘 그랬듯이 인원점검이 끝나고 나란히 걷는 발길과 대화 속에 뜻하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
나와 비슷한 연배인 봉이님이 며칠 전 백패킹을 갔다가 몸이 불편하여 중간에 헬기로 병원에 이송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몇 사람만 알고 있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 물론 한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속하고 본인이 알리고 싶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산행 중에 일어난 특별한 경우'이기 때문에 소수의 사람만이 알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
"함께 산행을 원하시는 분들은 예외 없이 "SAC Risk Ack Waiver"를 print 하셔서 운영진중 누구에게라도 꼭 제출해 주십시요."라는
요구는 물론 해야 하지만 '산행 중에 일어난 특별한 경우'에는 모든 회원에게 알리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늘 마주하며 같이 산행을 하던 '토요식구'이기 때문에 다른 회원들과 공유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다음부터는 이런 경우에는 간단한 ‘알림’으로 알려서 토요식구의 아픔을 나누고 건강과 웰빙에 대한 성찰을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늘 뒤풀이로 논두렁님의 떡과 쉽게 접하기 어려운 떡볶이를 준비한 하비/하미님의 정성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달려온 오랜만에 뵌 얼굴과의 산행도 즐거웠습니다.
p.s 귀찮게 하는 것 같아 망설이다가 간단히 봉이님과 통화 했습니다.
밝은 음성으로 오후에 바닷가에 산책을 나오셨다는 소식과 잠깐 심장에 문제가 있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봉이님!
늘 건강하세요~
# 좀 지저분 하지만 웃기는 이야기
만나면 자백 할께요
장 내시경을 하게된 동기
역시 결과는 장은 깨끗하다 꼬딱지 만한 용종 하나만 제거 했지요
검사 하느라고 2틀 굶어서 배가 고파서 몸무게 약간 변했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