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2018.04.04 21:05

    ‘스트레스 주는 패스워드’

    조회 수 81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스트레스 주는 패스워드'


    얼마 전에는 마켙에서 전화번호를 알려 주어야 하는데 생각이 나지 않아 계산대에서 머뭇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예전 집 전화번호를 그대로 둔 게으름이라 새 번호를 알려 주었으니 다음부터는 수월히 빠져나올 수 있겠다. 엊그제는 차에 주유하려는데 갑자기 패스워드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기억을 더듬어 생각나는 대로 패스워드를 입력했다. 계속 '잘못된 패스워드(incorrect password)'라는 표시만 떴다. 맞는 것 같은데 세 번을 되풀이하다가 차에 있는 옆지기에 물어보고 통과되었다. 60년대 초에는 주판의 시대가 저물고 대학노트만 한 크기의 단순 계산기만이 전화기와 같이 책상 위에 놓여있을 정도이었다. 적은 상점에서는 두툼하고 묵직한 직사각형의 주판에서 투박스러운 주판알이 오르내리는 단순하고 순박한 생활이었다. 


    요즈음 같이 디지털이 실생활과 밀접해지면서 '패스워드(password)'는 나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안기고 있다. 

    은행 계좌, 각종 공과금 납부, 소셜네트워크, 이메일, 회사 어카운트, 등 적어도 10개 이상의 온라인 계좌를 갖고 있으니 수많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일일이 기억하는 게 점점 어려운 문제로 다가온다. 여러 번 잘못된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계좌가 정지되는가 하면, 새로운 패스워드를 설정하기 위한 핀 번호를 며칠 지나 우편으로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 수많은 온라인 계좌로부터 특정한 패스워드를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어느 곳에 적어 보관한다는 것도 문제다. 종종 사이버 신분도용이 심각한 쟁점이 되면서 새로운 패스워드의 보안으로 인해 

    더욱 규칙이 강화된 패스워드는 8 자리와 함께 숫자를 붙이라고 한다. 어떤 곳은 숫자도 3개를 요구하고 있다. 그 이외에 첫 글자를 대문자로 해야만 한다니 자주 입력하는 것이 아닐 때는 머리에서 쥐가 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루빨리 획기적인 쉬운 방법이 나와야 한숨 돌릴 것 같다. 

    나이 들어가는 것도 쓸쓸한데 '패스워드'마저 잊어버리게 된다면 '백세 인생'이 되기 전에 부르시면 냉큼 떠날 채비를 하여야겠다.

    • profile
      자연 2018.04.05 07:01
      이런 예기를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넉두리를 하면 한결같은 대답이 자기네도 그렇다네요 !
      그대답이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나만 그런게 아니니~
      요즘은 전자기기 시대라서 젊은 애들도 깜빡깜빡 한다네요 이런~
    • profile
      서쪽길 2018.04.05 09:06
      어! 저도 그런데요 ^^
      그래서 종이 한 장에 온갖 패스워드 다 적어 놓고 (자주) 쳐다 봅니다..

      최고의 007, 로져 무어의 영화에서 눈동자로 핵탄두실에 들어가는것을 예전에 보았었는데 요즘에 그런 비스무리한 것을 셀폰에 도입한답니다.
      좋은건가요?
      영화에서는 나쁜 놈이 거시기 그 곳을 막 파내서 징그럽게 인식기에다 들이대던데..
      우린 일반인이니 괜찮겠죠?
    • profile
      자연 2018.04.05 10:00
      노인들이 많이 당한데요
      막 찍어도 1234 .1111.0000. 이라서 `~~
    • profile
      가리 2018.04.18 21:56
      젊어도.....바쁘게 살다보니 깜빡 깜빡~
      저도 모든....패스워드 아이디는 전화에 저장을 해놔서
      전화기 잃어버리면...끝!!!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8 인사 "시에라 산악회" 탄생을 축하하며 9 musim 2016.03.17 209
    707 인사 아싸! 3 sadik 2016.03.18 142
    706 이야기 잊지 못할 사람(1) 1 musim 2016.03.19 139
    705 알림 모든 회원님들에게 알립니다. 21 산. 2016.03.20 382
    704 알림 임시로 사용할 SAC Logo 입니다. 9 file 아싸A 2016.03.24 206
    703 알림 Alta peak 산행 15 bear 2016.03.25 361
    702 알림 새 홈페이지 발표 19 아싸 2016.03.27 242
    701 인사 안디옥님 어떠세요? 14 mc유 2016.04.02 159
    700 인사 시에라 한인 산악회 격려사 전문 7 musim 2016.04.03 175
    699 알림 안디옥님 안부인사~ 28 file 나리 2016.04.03 248
    698 알림 회원님들에게 알려드립니다. 11 산. 2016.04.04 179
    697 알림 초대 운영진들이 인사 드립니다. 11 산. 2016.04.05 256
    696 이야기 살면서 생각하며(1) 14 musim 2016.04.05 199
    695 알림 [번개산행] 04/08/2016 (금요일) MT. Diablo 24 아리 2016.04.07 160
    694 인사 나리특파원-안디옥님 소식 부탁합니다 11 mc유 2016.04.08 151
    693 이야기 딸아 딸아, 밝은 딸아! 4 musim 2016.04.09 122
    692 이야기 살면서 생각하며(2) 2 musim 2016.04.11 103
    691 제안 가고싶은 산행지 추천 1 자연 2016.04.11 144
    690 인사 고맙습니다 9 안디옥 2016.04.11 127
    689 알림 창립 회원님들에게 재차 알려 드립니다. 1 산. 2016.04.11 17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6 Next
    /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