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2018.01.11 18:20

    하늘에서 이런 모습은 그만!

    조회 수 5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하늘에서 이런 모습은 그만!              

    두 달 전에 한국을 다녀왔다.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 차 있지만, 몸은 만석이고 갑갑하고 비좁은 공간에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아니다.

    그에 더 해서 종종 예의에 어긋난 행동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몇 해 전 여름철에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 뒷좌석 옆에 여자분은

    발을 앞 좌석에 올려놓고 태연히 눈을 감고 있다. 물론 빈 좌석이라 본인은 편하겠지만, 주위에 승객들이 보기에는 불편한 모습이다.

    다음 휴가 때에는 육십 세쯤 되어 보이는 분이 스튜어디스들이 드나드는 룸을 뒤로하고 착석한 승객과 마주하며 열심히 이를 닦고 서 있다.

    많은 승객이 보는 것도 개의치 않고 양치를 하는 분은 분명 외국인이었지만, 같은 동양사람으로서 딱하고 나 자신 창피했다.

    이번에 돌아오는 길에도 그러한 모습의 여자분을 보았으나 그분은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시작한 양치가 다행히 비어 있는 화장실에 들어갈 때까지의 

    짧은 시간이니 그나마 다행이다.

    자주 그 장면을 보게 되니 이번에는 한국분일까 아니면 외국인일까 하는 생각이 맴돌았다.

    특정한 국민을 탓하자는 것이 아니고 왜 그런 모습이 동양인에게서만 보게 되는지 안타깝기도 하다.

    200 - 300명이 되는 다른 국가의 사람들이 함께 여행하니 생소한 모습도 보게 된다. 어떤 분은 종교의식인 듯 담요를 뒤집어쓰고 한동안

    기도를 드리는 듯한 모습이야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가령 나라마다 다른 관습으로 인하여 미국에서 식사 중에 코를 푼다는 것이 자연스럽겠지만 한국에서는 흉이 될 터이다.

    그래도 양치질이야 화장실에서 하게 되지 여러 사람 마주 보고 하는 사람이 있겠는가!

    -------------------------   웃기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여학생: 배~~배 ~ 뱀이다~~

    지렁이: 학생, 진정하세요!

    • profile
      산. 2018.01.11 20:18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이기적인 행동이야말로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지요.
      멋진 지렁이네요~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 이야기 겁의 인연 5 산. 2020.01.19 102
    96 이야기 내가 만난 풍산개 하임달 2 musim 2020.01.12 55
    95 이야기 12월의 단상 6 musim 2019.11.30 77
    94 이야기 불가항력의 운전 경험 musim 2019.11.22 35
    93 이야기 멋진 분위기에 취한 손님 musim 2019.11.05 60
    92 이야기 가을에 불어오는 '카카오톡' musim 2019.10.20 44
    91 이야기 어느 분께! 3 musim 2019.09.07 91
    90 이야기 살아가며 맺어지는 인연 musim 2019.09.01 59
    89 이야기 맥다방과 홈리스 6 musim 2019.04.20 75
    88 이야기 겸손과 프랜드쉽 1 musim 2019.04.02 69
    87 이야기 비 오는 날에 와인 한 잔 2 musim 2019.03.26 52
    86 이야기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어지니... musim 2019.03.20 57
    85 이야기 맑은 날의 산행 단상 4 musim 2019.03.16 62
    84 이야기 돌아온 아들과 함께 살기 2 musim 2019.03.15 70
    83 이야기 사람 관계와 눈물 4 musim 2019.03.04 107
    82 이야기 '그리운 친구' 2 musim 2019.02.23 64
    81 이야기 모멸감을 준 구두와 넥타이 musim 2019.02.19 50
    80 이야기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말투 12 musim 2019.02.13 156
    79 이야기 어느 작가의 글을 읽고 2 musim 2019.02.10 75
    78 이야기 산행과 김장 이벤트 5 musim 2019.01.20 12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