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낌
    2018.01.09 07:21

    막내 이야기

    조회 수 56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막내 이야기

    어느 모임에서나 막내는 있기 마련이어서 경로당에서조차 70 먹은 막내가 80대 형들의 심부름을 들어 주어야 하는 곳이 아직 모국에 남아 있는 
    관습이다. 그러나 예로부터 뒤늦게 태어난 막내에게는 사랑과 너그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에 더해서 애가 심성이 고운 순둥이로 착해 빠져서 부모 사랑의 손길이 편애로 비추어지면, 언니나 오빠들의 속이 꼬이는 틈바귀에서 하찮은 심부름에서부터 생존경쟁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러나 장성한 뒤에도 막내란 꼬리표는 늘 달고 다니기에 형제간에도 때로는 덕을 보기도 하고 손해를 볼 때도 있다.

    예전 산악회에서는 분위기가 지금과 달라서 간혹 상처를 받고 떠나는 분도 있었는데 어느 모임에서나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 놓고 싶은 분이 지나치게 많으면 우리는 피곤해지기 마련이다. 시에라 산악회 분들은 겸손하고 인성이 넉넉한 분들이라 막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함께 산행하기에 별 불편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때로는 나이 든 분의 분별없는 행동을 보게도  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제일 중요한 것은 겸손이라 생각되는데 나 역시 종 종 잊어버리게 된다. 

    좌, 우 돌아보니 막내에 해당하는 분이 mc유, 미셀, 히포, 가리가 될 듯싶다. 
    그중에서 요즈음 먼 곳에서 혼자 운전해 오는 세 아기 엄마인 '천국 가리'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며 항상 급할수록 천천히 운전 조심하길 바란다. 
    모쪼록 토요식구에서의 막내들의 산행이 편하고 멋지게 어울려져 많은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기원한다. 
    '토요식구'의 오빠와 언니들에게 사랑받는 막내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막내들의 편안한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 profile
      안나 2018.01.09 07:56
      저는 이미 막내에서 멀어져간 사람이네요.
      멀어도 아~~주 먼...
      머지않아 연장자 팀에 끼일날이 다가오겠죠?
      무심한 세월 같으니라구...ㅠㅠ

      미래에 울 산악회를 이끌어갈 막내들이여 홧팅!!
    • profile
      자연 2018.01.10 12:57
      멀어져간 막내라고 하니까
      막내의 기준이 무엇을 말하는가 ? 그것이 알고싶다 ! ㅋㅋ
      오빠 셋의 영원한 막둥이 이건만 안에서나 밖에서나 난 영원한 무수리 이어라~
      울 구릅을 이끌어 나갈 막내들의 앞잡이는 연륜이 풍부한 우덜이랍니다.
      막내들이여 마음껏 응석을 부리시게나~
      다 받아줄 태평양 바다만큼 큰 마음을 갖은 선배들한데 ~ 사랑해요!
    • profile
      가리 2018.01.09 12:55
      감동 감동^^*
      네~~~~~
      운전도 조심하고~
      더불어 산행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직 까지 막내여서 감사한 가리^^*
    • ?
      두루 2018.01.10 15:16
      막내가 우리 산악회에서는 떠오르는 샛별이지요. 장차 우리 산악회를 지키고, 키워갈 특별한 재능으로 톡톡 튀고, 듬직하고, 봉사정신이 두터운 우리의 희망인 막내님들을 귀하게 여겨줍시다.
    • profile
      산. 2018.01.10 15:51
      저역시 나이가 들면서 종종 겸손이라는 것을 자주 잊어버리는것 같아서 뜨끔하네요.
      새해들어서 나이도 한살 더 먹었으니 나이 값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8 이야기 맥다방과 홈리스 6 musim 2019.04.20 75
    307 이야기 맑은 날의 산행 단상 4 musim 2019.03.16 62
    306 이야기 말투에서 인성이 보인다 6 musim 2018.09.27 168
    » 느낌 막내 이야기 5 musim 2018.01.09 56
    304 이야기 막내 이야기 7 musim 2017.01.09 95
    303 느낌 마음의 아픔과 신체의 아픔 5 musim 2020.02.03 87
    302 이야기 마음에 평안을 주는 '뚝'길 10 musim 2016.12.15 49
    301 알림 마운틴 라이온 27 file 산. 2020.02.26 183
    300 정보 레트로 복고 감성 사진 앱_아이폰만 지원 미셀 2024.04.25 79
    299 알림 라프팅 할까요? 12 산. 2016.07.07 201
    298 정보 또 TICK 에게 물렸습니다!!! 2 file 호담 2023.03.15 184
    297 느낌 딸의 결혼식과 허전함 3 musim 2018.11.24 68
    296 이야기 딸아 딸아, 밝은 딸아! 4 musim 2016.04.09 84
    295 정보 등산화 끈 묶는법(팁) 1 file Lulu(룰루) 2023.10.16 119
    294 정보 등산화 끈 매는법 4 말뚝이 2017.06.12 72
    293 이야기 등산하는 사람에게도 급수가 있다 1 산. 2018.01.22 55
    292 알림 등산용 숟가락 세트 필요하신분... 2 안나 2017.06.12 58
    291 정보 등산배낭 제대로 꾸리고 메는법. 6 나무꾼 2019.02.27 302
    290 정보 등산과 트레킹의 차이 2 아싸 2016.08.25 52
    289 이야기 둑방길과 쉼터를 차지한 여우 3 musim 2017.09.10 25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35 Next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