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2016.04.11 14:26

    살면서 생각하며(2)

    조회 수 104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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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 톨스토이는 <세가지 질문>에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 순간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만,

    며칠 동안 내게는 지금 순간이 어서 지나기를 바랐고, 함께 있는 사람과 소음을 참으며 스트레스를 감당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게 제일 중요했던 것은 "물"이었습니다.

    때아닌 '워러 히러' 고장으로 열흘 동안  여섯대의 대의 습기를 제거하는 드럼통으로 인해 소음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잠깐씩은 집을 비워 조용함을 느낄 수는 있지만, 열을 발산하는 많은 기계를 두고 장시간 나가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좋은 상품과 신용 있는 회사를 찾아서 설치해도 서, 만에 고장이 난다는 것은 인생살이와 똑같습니다.

    건강한 부모 만나 태어나 불행히 일찍 떠나는 아기 있고 산전수전 겪어가며 세를 넘는 분도 있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도 없고 완벽한 물건도 없습니다. 그러나 생각은 합격품을 받은 새것이란 초점에 맞추어 있으니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와 같이 우리는 살아가며 상대에게 기대치를 높게 잡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들어가기 힘든 학교에서 공부했다면 우선은 쳐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은 모든 것을 허락하시지 않았음을 종종 느낍니다.

    학식은 있되 올바른 가치관은 형편없음을 알게 됩니다. 그런 분은 전공분야에서는 많은 것을 알고 있겠지만,

    모임에서 말과 행동, 글은 딱해 보이는 분이 많습니다.

     

     

    요즈음 한국은 선거철입니다. 별로 관심은 없지만, 바람 부는 선거철이기에 가끔 신문에 눈이 갑니다.

    엊그제는 업어주면 당선된다고 대표가 업어주는 사진, 파란 가발을 쓰고 춤추는 나이 대표,

    새벽부터 늦게까지 발품을 팔며 표를 호소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아마도 평상시에 그것의 분의 일이라도 했으면 당선이 텐데 말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특유의 한국인의 정에 호소 하는 모습이 이제는 구역질 정도입니다.

    정과 끼리끼리 문화, 학연, 지연은 제일 먼저 배척해야 '선진국'으로 확실히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코, 올바른 것은 올바르고, 틀린 것은 틀린 것이지 이상, 아무것과도 연결될 없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점은 이곳에서도 활개를 치고 여러 모임을 동강을 내어 버립니다.

    때로는 개인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으며 의기양양해 보이는 분들은 거의 배울 만큼 배운 분이기에 실망이 커집니다.

    간혹 사람들의 대화와 글도 그런 사람을 은연중에 상전(上典)으로 생각하는 분도 보게 됩니다.

    자기 자신이 그러한 사람보다 월등히 좋은 PERSONALITY 갖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우리는자기 자신을 많이 사랑해야겠습니다.


    P.S  MC 님에게,

     

    4월 2 산행 마치고 집에 오니 안이 축축이 밟히는 카펫으로 많이 당황했었지요.

    날은 MC유가 안디옥님의 뜻하지 않은 사고로 매우 힘든 날이었는데도 저녁 시간에 전화로 친절하게 도움을 주어서 고마웠습니다.
    PRODUCT DEFECT 관계로 없는 소비자만 열흘 넘게 고생하고. 이제야 새것으로 교체했습니다.

    진작 고마움을 표하려다. 뒤늦게 희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딸'처럼, 독감도 완전히 나은 다음에 부모에게 알리는 착한 심성을 헤아릴 있기에...)

     

    이제 뜨거운 물이 철철 흐릅니다. 고맙습니다.

    • profile
      산. 2016.04.11 15:54
      뜨거운 물이 나온다고하니 그사이에 밀렸던 몸에 때도 벗길겸
      뜨거운 물에 푹 담그시지요~ㅎㅎ
      으시시한 날씨에 스트레스 해소에는 그게 딱이더라구요~ ^^
    • ?
      musim 2016.04.11 19:52
      산님,
      예, 맞습니다. 맞고요.
      열흘 만에 '목간통'에서 몸땡이 지지며 애들이 사다 준 백포도주와 함께...
      신선놀이가 따로 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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