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2017.06.05 05:21

    이런 사람!

    조회 수 214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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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1년전에  어느날 앞집에 반가운 같은 ㅇ국 살람이 이사를 왔다 

    저보다 날엽한 할머니와 손녀둘과 부부

    할아버지와 한국에 계시다가 미쿡 딸내집에 다니러 오셔서 딸이 직장을 다니랴 

    살림을 하랴, 힘들어 보여 발이 떨어지질 않아 딸내집에 살림을 도맡아 하신지 어언 5년이 됐다고 

    처음본 같은 ㅇ국 살람인 날 보더니 반가왔는지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넉두리를 한다.

    이후로 울집에 잠깐 놀러와서도 가실생각을 안 하고 딸과 사위에 대해서 여태까지 어떻게 참고 있었는지 

    듣기에도 지루할 정도로 헌담을 하고 다 풀어야 집에 가신다.

    어떤때는 띵똥 초인종소리가 나면 창을 살짝 내다보곤 집안에 아무도 없는것 처럼 하면 그냥 가시곤했다 .

    듣는 나도 너무 고문이었다.


    어느날 또 띵똥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여니 사각형 케잌박스를  들고 오셨다.

    "이거 먹다 남았는데 맛이 있어서 생각이 나서 가져왔단다 .

    "감사합니다 잘먹을께요"  하고 열어봤더니 8/1인지 잘라진 먹다남은 케잌에, 그나마도 가져오면서 폭 얻어져 있어서 영 기분이 별로 ~

    이런 된장  뭘로보구 !   000통으로 직행 


    울 딸은 그집 딸하고 두살 차이라서  친구를 해 보려고 했는지 김밥이랑 밑반찬을 만들어 가지고 마실을 갔다 왔다 

    그이후로는 한번도 또 놀러 안간다 . 이유는 자세하게 예기를 안해서 모르겠다.


    얼마전에 7박8일 가출을 했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딸이하는 예기

    "엄마 앞집이  좀 있으면 이사를 가는데,   이사 간다고 모든지 가져오면 절대로 받지마" 신신 당부를 한다 

    왜? 왜 그러는데! 

    나중에 그집 이사가면 예기 해줄께! 지금 말을 하면 엄마 성질에 당장 쫓아가서 안돼!

    하곤 말을 안한다 .하도 궁금해서 사위한테 물어봐도 

    "지금은 말 못해요 어머니"


    드디어 지난 29 월요일 울딸 식구는 여행에서 돌아 오는길 

    나는 캠핑하러 새벽에 가출을 한날 , 앞집에 살던 5식구가 이사를 가면서  카톡으로 인사를 

     그집딸 "애들챙기랴  짐챙기랴 하느라 바빠서 인사도 못드렸어요 !

    울딸 " 에고 엄마도 캠핑을 가시고  저희도 여행을 다녀 왔는데 벌써 이사를 다 하셨네요!


    앞집이 이사를 하고 지난번 궁금 했던일이 생각이 나서 물어봤더니 

     할머니가  "이거  한ㅇ 에서 가져온거니 먹어봐요 !

    딸  " 네 감사합니다. 엄마는 지금 안계세요 

    울딸은 가져온 물건 열어보지도 않고 넘무 고마워서 또 

    그집 애기들 먹으라고 잡채 김밥 을 금방 만들어서 가져다 드렸다나.~

    나중에 열어 봤는데 날짜가 훨씬 다 지난 건어물 등등~ 찌든냄새도 나고 

    하나도 못건지고 그대로 통으로 보냈다네요,  혹시 들어올때 가져온 5년된 건어물 ??

    엄마한테 말하면 분명히 들고 그집으로 당장 간다고 말을 못하고 몇달만에 들었는데 

    "어쩌면 날짜 지나고 찌든 냄새가 나는걸 모르는걸까? 

    버리기는 아까워서 끔찍히 생각을 해서 남을 주는것일까.?

    참! 이해불가


    # 이웃을 잘 사귀면 친형제 지간 보다 더 돈독 하다.

    이웃은 정성을 들여 만든 음식을 나누면서 끈끈한 정도 오간다.

    도리어 그옆집 러시아 애들과 우리 애들이 더 잘논다








    • ?
      아싸A 2017.06.05 16:07
      얼마나 마음이 답답 하셨으면 이렇게 글을 남기셨을까... 생각을 합니다.

      제가 퇴근 시간이 늦다 보니까... 식구들이 저녁에 먹다 남은것들을 다음날 아점으로 먹고 출근할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떨때는 음식 준비 하느라 수고하는 마눌이 고마울때도 있지만,
      어떨때는 "내 뱃속이 쓰레기 통인가?" 할 때도 있습니다.

      결론은 주위 환경을 받아들이고 인식하는 제 자신의 한계로 인해서 스스로 힘들어 질때도 있다는 거지요.

      저는 제 주위에 대한 기대 (expectation) 을 버리는 훈련을 매일매일 하고 있습니다.

      좀 심하게 표현하면 "원래 인간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생각하고 존재하는 거야"
      그래서 주위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마음이 당연하게 하려고 노력 합니다.

      그러고 나니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그보다 훨씬 주위에 덕을 끼치며 사는것이 눈에 보여서 감사하게 됩니다.
      .
      .
      그러고 보니 자연님과 함께 걸어 본지도 벌써 오래 되어 가네요.
      한번 뵈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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